전남대, 파격 교수 임용 '화제'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9-01 16: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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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출신 체육교육과 교수 임용
미국 하와이대 박사는 국악과 교수로


KAIST 출신이 체육교육과 교수로 임용되고 미국 하와이대 박사가 국악과 교수로 임용되는 등 전남대(총장 김윤수)가 파격적인 교수 임용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역과 학문, 인맥 등에 연연하지 않고 우수 교수진을 확보함으로써 대학의 연구와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남대는 1일 전임교원 14명을 신규 임용했다. 전남대는 "3년 전부터 공채심사를 강화해 지원자들의 교육·연구능력, 교직관, 인생관, 교육자로서의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우수 교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출신학교, 인맥에 상관없이 우수 실력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임용될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이면서 공채 때마다 경쟁률이 평균 10대1을 웃돌 정도로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년간 임용된 전임교원 가운데 전남대 출신이 32명인데 비해 타 대학(외국 포함) 출신이 5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되고 여성 임용 비율이 전체 32%에 달하는 것도 전남대 교수 임용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전남대가 도입한 심층면접 심사는 대학가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일부 거점 국립대들이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 공채 마지막 단계에서 실시되는 심층면접은 지원자 1인당 평균 1시간 가량 진행된다. 본부 보직자와 학과장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 7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합격 점수를 줘야만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아울러 전남대는 최근 전공에 상관없이 영어강의 면접를 실시하고 동료평가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수 공채에서 눈에 띄는 점은 KAIST 출신이 체육교육과 교수로 임용되고 미국 하와이대 박사가 국악과 교수로 임용됐다는 것이다. KAIST를 졸업하고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수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한 김영관 박사는 '생체역학'을 전공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아 체육교육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또한 미국 하와이대에서 한국악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주목을 받았던 이용식 박사는 국악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송경안 전남대 교무처장은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 교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 차원에서도 이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는 이번 교수 신규 임용에서 자율전공학부에 덴마크 출신의 김수 라스무센(Kim Su Rasmussen, 39) 조교수를, 중어중문학과에 중국 출신의 서보여(Xu Bao Yu, 39) 부교수를 각각 임용하면서 외국인 전임교수를 11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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