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 문제이론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5-06 15: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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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 왜 문제가 안 풀릴까요?
선생님 : 공식은 다 암기했니?
학생 : 네. 완벽하게 암기했어요. 그런데 기본 문제는 풀리는데, 조금만 변형되면, 안 풀려요.
선생님 : 문제는 많이 풀어봤니?
학생 : 네. 푼다고 풀었는데, 몇 개만 풀리고 나머지는 안 풀려서 진행이 안돼요.
선생님 : 혹시 공식을 제대로 암기 안한 것 아니니?
학생 : 아니요. 못 푼 문제 해설 보니까 다 아는 공식으로 풀이하고 있어요,
선생님 : 그러면 문제를 좀 더 풀어보렴. 고등학교 수학은 미안하지만, 암기야.
학생 : 풀이법까지도 암기해야 해요 ?
선생님 : 그럼. 풀이법도 암기해야 해. 고등학교 수학은 암기라니까.


이런 대화가 낯설지가 않은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할매, 할배가 학교 다니실 시절에도 아마 오고갔던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위 대화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서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공식을 완벽하게 암기했다.’ , ‘문제를 많이 풀어봐라.’ 도대체 ‘완벽’은 어떤 상황을 의미하며, ‘많이’는 대체 어느 정도의 양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히 이 대화에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 다른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고, 풀이법을 외우지 않았다는 것만이 수학을 못하는 원인이라고 말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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