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응시자 41% TEPS에서 2등급 이상"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4-19 2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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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관리위원회, 2010년 1월~2011년 3월 장애인 응시자 성적 분석

서울대가 시행하고 있는 영어시험인 TEPS(텝스)에서 장애인 응시자의 41%가 2등급 이상(601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대 TEPS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주·이하 TEPS관리위원회)는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TEPS 시험에 응시한 특별관리 대상자(장애인 응시자)의 성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성적 분석은 '제31회 장애인의 날'과 'TEPS 특별관리 규정(장애인관리 규정) 마련 1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TEPS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특별관리 대상자 74명 중 전 영역에 응시한 장애인 64명의 2년 내 성적은 평균 약 564점으로 드러났다. 이는 응시자 전체 평균인 약 600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특별관리 대상자들이 시각, 청각, 뇌성마비 등의 장애가 있는 상황에서 취득한 점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게 TEPS관리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장애인 응시자의 41%는 2등급 이상(601점 이상)의 고득점자로 밝혀졌다. 가장 높은 점수는 935점. 918점 취득자도 있었다.


이처럼 장애인 응시자들이 TEPS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배경은 TEPS관리위원회가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EPS관리위원회는 2001년부터 관련 법률, 장애구분 변화, 활용기관에 맞춰 특별관리 규정(장애인관리 규정)을 발전시켜왔다.


이에 따라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는 헤드셋을 제공하거나 듣기를 제외한 시험만 볼 수 있게 하는 규정을 도입했으며 1~2급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문제지를 제공하고 있다. 타 영어인증시험이 2008년에 처음 점자 시험을 도입한 것에 비하면 대단히 빠른 조치다.


한 장애인 응시자는 "현재 TEPS관리위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배려정책은 비단 영어시험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러 시험제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EPS 응시를 희망하는 장애인의 경우 TEPS홈페이지(www.teps.or.kr)에서 시험을 접수한 후 전화(02-886-3330)로 연락하면 특별관리가 가능한 고사장과 제공되는 편의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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