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총장 이원로)는 10일부터 한 달간 교내 백인제기념도서관에서 'KARABITO-일본인이 바라 본 한국 1969~2010'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작가는 후지모토 타쿠미(藤本 巧:61세)씨로 지난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40년간 한국인의 모습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후지모토 씨는 태어날 때부터 한국과 인연이 깊다. 아버지가 민예 연구가인 아사카와 타쿠미(1891~1931)를 존경한 나머지 아들 이름을 타쿠미로 지었기 때문.
이번에 소개되는 사진은 후지모토 씨가 한국을 드나들며 찍은 기록의 종합편이다.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1969년부터 올해까지 서울과 전남, 경남 등 전국을 누비며 찍은 사진 중 작가가 아끼는 특별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김해와 인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해의 고즈넉한 시골 길을 걸으며 등교하는 아이들, 귀 기울이면 목탁소리가 들릴 것 같은 사찰의 모습, 명절 전날 북새통을 이루는 부산의 자갈치 시장 등 한국인의 기억 속에서도 추억과도 같은 흑백사진들이다.
사진전을 기획한 박재섭 인제대도서관장은 "그의 사진 속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전시를 보는 40~50대는 마치 한 편의 일기장을 꺼내 읽은 듯한 감동의 여운을, 젊은 세대에게는 부모님의 어릴 적 생활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전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없다. 문의 055)32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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