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과 인강, 이렇게 활용하라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1-03 1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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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달인, 원시인에게서 찾는 공부비법② 원시인(자바라)도 복습을 안해 망했다
원시인(자바라)이 왜 공룡에게 쫓기게 됐을까? 그 답은 복습을 안했기 때문이다. 원시인들에게 사냥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였다. 먹고 사는 문제임과 동시에 사냥하다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사냥꾼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했을 것이다.

물론 초보 사냥꾼은 프로 사냥꾼에게 여러 방법으로 지도·편달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지도·편달만으로 프로급 수준의 사냥 실력을 갖출 수 있었을까? 원시인이 사냥에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습을 해야 했다.

수험생에게는 학교 수업 및 인터넷 강의가 지도 ·편달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는 모든 것이 이해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수업을 듣고 난 뒤에도 과연 그럴까?
수험생들이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헛다리를 짚는 경우를 살펴보자.

‘수리영역 어느 강사 좋으니? 어떤 강사꺼 들어야 할지 고민이야. OOO 강사 수업 많이 웃기다며? 그 강의 들어야겠다. 넌 학교 수업 듣냐? 난 혼자 문제 풀거나 아니면 다른 과목 공부해.’

선생님의 실력, 흥미 유발을 비롯한 수업의 질. 물론 공부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만족된다고 어느 날 문득 수리영역 일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수업과 교재를 제대로 이해 ·반복 학습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결국 앞서 얘기했던 수험생들의 의문들이 해결되어도 그 자신의 태도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된다. 수업과 인터넷 강의의 치명적인 약점은 복습을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라 여전히 선생님의 것이란 사실이다.

자바라(원시인)가 여전히 쌩쌩 달리면서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복습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죽기 살기로 도망쳐야 했을 것이다. 이름도 자필라(?)로 불리지 않았을까?

인터넷 강의, 필요악
사기업의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지자체(강남구청 등)와 EBS의 인터넷 강의 서비스 등 현재 다양한 종류의 인터넷 강의가 있다. 이런 인터넷 강의 의존도는 상위층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① 사지가 잘릴 수 있다.
끔찍한 표현이지만, 실제로 그럴 수가 있다. 사지가 잘리면 어떻게 될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진다. 인터넷 강의는 그만큼 위험하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다른 과목과 달리 인터넷 강의 중독 가능성이 특히 높다.

이론 강의, 문제풀이 강의, 심화 강의 등 종합 선물 세트 구입하듯 인터넷 강의를 구매하는 쇼핑 중독에 버금갈 정도가 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터넷 강의를 듣는 사실 자체로 수학 공부가 끝났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이다.

② 선택의 고민
수많은 종류의 인터넷 강의가 쏟아지다보니 선택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선택의 혼란스러움에 욕심까지 더해지면 하나만 들어도 되는 이론 강의를 이것저것 듣게 된다. 복습할 시간은커녕 여러 개 신청해 놓은 강의 수강하기도 벅찬 상황이 발생한다.

③ 완강률이 절반을 갓 넘는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인터넷 강의 서비스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강의 완강률이 60% 전후라고 한다. 학교 수업과 달리 인터넷 강의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학습 여부가 달려 있다. 하루에 강의 하나씩만 봐도 문제없는데, 그것마저도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④ 문제풀이까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기막힘
문제는 스스로 풀어 보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그런데 문제풀이마저도 강의를 듣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뭔가 절묘한 형태(쉽고 간단한 풀이)의 풀이를 하는 강의는 그 마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형태의 문제풀이가 아닌 누군가 풀어주는 풀이를 외우는 형태의 문제풀이 학습이 되는 것이다.

⑤ 괴력의 인터넷 강의 교재
지난 호에도 언급되었지만, 인터넷 강의 교재는 대부분이 편집 형태의 책이다. 줄글이나 자세한 설명을 최대한 줄이고 공식과 그것을 정리한 표들로 가득 차 있다. 강의 없이 혼자 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뿐만 아니라 강의마다 새로운 교재가 있어야 하다 보니 그 종류는 산더미처럼 불어난다. 한권짜리 이론서가 강의 수에 맞춰 5권 씩 분리되기도 한다.

인터넷 강의 의존도와 상위권 상승은 반비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알고 있는 일명 ‘일타 강사’의 이름을 상당수 상위권 학생들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 강의가 성적 상승의 필수적 요소라고 한다면 다소 의아스러운 모습이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최소화한 형태이며.

보통 스스로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하나 특이하게 관찰되는 점은 자신이 수강한 강사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강의에 휘둘린다.’기 보다는 학습에 필요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한 명의 강사 강의를 쭉 연속해서 듣는 경우는 드물다. 인터넷 강의가 대세지만, 그것의 엄격한 활용이 중요한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수업과 교재를 제대로 이해·반복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수업과 인터넷 강의의 치명적인 약점은 복습을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라 여전히 선생님의 것이란 사실이다.”

학교 수업과 인터넷 강의 올바른 활용방법

① 학교 수업, 인터넷 강의와 비교하지 마라
객관적으로 인터넷 강의가 수업보다 나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라도 학교 수업을 우선해야 한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누가 출제하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이미 나온 것이다. 그러고 나서 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는 형태를 취하면 문제없다.

② 인터넷 강의 중복 수강 금지
이론 강의의 샘플을 듣다보면, 모든 강의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렇다보니 여러 명 강사의 이론 강의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지 사항이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강의를 하나 선택해서 듣고 수차례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문제풀이 강의 기본적으로 문제풀이 강의는 위험하다.
남이 풀어주는 것을 구경하는 것일 뿐이다. 굳이 듣겠다고 한다면 미리 풀어놓은 후 강의를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강의를 보면서 자신의 실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복습, 절대 진리다 !!
수업의 형태를 띠는 순간 머릿속에 떠올려야 하는 단어는 ‘휘발성’이란 단어다. ‘휘발성’은 말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성질이다. 학교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는 그 순간은 이해가 가고 문제없을 듯 보이지만 끝나는 순간 대부분이 희미해지고 조금 지나면 거의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복습을 하지 않아 이해도가 떨어지면 또 다른 강의를 찾아 듣거나 수학에 재능이 없음을 스스로 탓하면서 성적 향상과는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들게 된다. 시험이라는 거대한 공룡에게 목숨을 내맡기기 싫으면 지금 당장 복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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