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 "6시간 이상 자도 졸립다"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0-21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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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기면병 등 질환 여부 상담해 봐야

고등학생 중 절반 이상은 전날 밤 6시간 이상 수면하고도 수업시간이 되면 졸음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 홍승철 교수팀은 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학생 1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상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4%가 전날 밤 6시간 이상 잠을 자도 수업시간에는 심한 졸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중 15.2%는 '거의 항상 졸게 된다'고 응답했고, '전혀 졸지 않는다'는 6%에 그쳤다. 주간졸림평가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ESS) 측정에서는 조사대상의 13.9%가 '주간졸림증'으로 나타났다.


주간졸림증이 중증으로 나타난 학생들 가운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세와 수면 전 환각이나 가위눌림(수면마비)에 시달리는 등의 기면병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경우도 1.2%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면병은 낮 동안 심하게 졸리는 증상을 보이는 수면질환으로, 뇌를 깨어 있도록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생기는 뇌신경계통의 질환에 속한다.


홍승철 교수는 "부모와 교사가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들을 야단치기에 앞서 기면병 등 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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