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가열되는 바다, 탄소중립으로 식혀야”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4-06-14 1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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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2050 탄소중립이 해양열파에 미치는 영향 최초 규명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의 시계열 및 공간 변화.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제 1저자 오석근 박사, 공동저자 손석우 교수, 정수종 교수)은 2050 탄소 중립이 해양열파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해양열파(Marine Heatwaves)는 바다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현상으로, 폭염과 같은 극한기상 현상뿐 아니라 산호초 백화 현상, 해양 생물 서식지 변화, 양식업 피해 등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해양열파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점차 증가하여 이로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의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 해양열파는 현재보다 훨씬 더욱 강하고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세계 평균보다 더 큰 증가가 예상된다.

1년 이상 지속되는 극단적인 해양열파에 대해 전 지구 해양의 약 68%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태평양은 76%가 해양열파에 노출되어 전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면, 이러한 극단적인 해양열파에 노출되는 비율이 모든 해역에서 약 0.02~0.07% 정도의 미미한 증가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열파의 강도 또한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을 하더라도, 해양열파의 발생빈도는 현재보다 약 2~4배 정도 더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 바다와 기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서태평양을 비롯한 연근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빈도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열파로 인한 해양 생태계 피해와 극한기후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어서 탄소중립 실천으로 가열되고 있는 바다를 식히는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조양기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학술지 Earth’s Future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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