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Instituto Cervantes en Seúl),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맞아 문학 프로그램 연다

박종혁 기자 | pjh@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4-09 1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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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 del Libro 2026(책의 달) 포스터. 사진=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 제공

 

[대학저널 박종혁 기자]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Instituto Cervantes en Seúl)은 유네스코 지정 기념일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을 맞이하여, 4월 한 달 동안 문화적 소통을 핵심으로 한 특별 프로젝트를 문화원 내에서 개최한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독서와 출판,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가 선포한 국제적 기념일로, 매년 4월 23일 전 세계가 함께 축하한다. 이러한 글로벌 취지에 발맞춰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은 이번 기획을 통해 언어와 문학, 그리고 문화적 경계를 허무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도서가 지닌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행사의 시작은 4월 10일 오후 3시, 일본의 권위 있는 스페인 문학 연구가 노리오 시미즈의 초청 강연 「멀고도 가까운 돈키호테」가 알린다. 노리오 시미즈는 일본 내 히스패니즘 형성 과정과 『돈키호테』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전통적인 문헌 해석 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나 작품을 보다 확장된 시선으로 재평가하는 관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번역의 역사와 ‘상호텍스트적 경계’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분석하며 문학 감상의 지평을 넓혀줄 계획이다.

이어 4월 17일 오후 5시에는 주한 페루 대사관과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시간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정수를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라틴아메리카 문학 전문가이자 번역가인 송병선 박사가 참여하며,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문단의 거장인 페루 출신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탄생 90주년을 기린다. 작가의 방대한 문학 세계와 그 성취를 파헤침으로써 국내 독자들에게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깊이를 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의 대미는 4월 25일 오후 5시 30분, 책과 꽃을 나누는 낭만적인 축제인 ‘산 조르디(Sant Jordi) 2026’ 기념행사가 장식한다. 주한 카탈루냐 정부 대표부와의 공조로 열리는 해당 순서에서는 카탈루냐 고유의 전통과 문화적 의미를 소개하는 정문훈 작가의 강연과 더불어, 기타리스트 이미솔이 들려주는 프레데리크 몸푸의 작품 연주 무대가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라파엘 부에노(Rafael Bueno)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Instituto Cervantes en Seúl) 원장은 “이번 행사는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공유하고, 한국 관객과의 의미 있는 문화적 대화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은 언어 교육을 넘어 문화 교류의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한국과 스페인, 그리고 라틴아메리카를 잇는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Instituto Cervantes en Seúl)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접수 역시 해당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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