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사고, 수지접합 수술 6시간이 결과를 좌우한다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6-02-25 1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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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영 대표원장.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손가락 절단 사고는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긴다. 문제는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간이 곧 예후를 좌우하는 상황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수지접합은 단순히 끊어진 손가락을 다시 붙이는 과정이 아닌, 혈류가 차단된 조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시키느냐에 따라 기능 보존 여부가 달라지는 고난도 수술이다. 절단된 조직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포 괴사가 진행되며, 이는 수술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원탑병원 원은영 대표원장은 "손가락 절단 사고에서 6시간 이내 대응이 중요한 기준으로 언급되지만, 이는 손상 형태와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사고 직후 적절한 응급 조치와 신속한 이송이 수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은 수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절단된 손가락 조직은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감싼 뒤, 밀봉할 수 있는 비닐봉지에 넣어 외부 오염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봉투를 얼음이 담긴 또 다른 봉투나 용기에 넣어 간접적으로 냉각하는 것이 권장된다. 절단 부위를 물에 직접 씻거나 얼음에 바로 접촉하는 행위는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시에 출혈 부위를 압박해 지혈을 시도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수지접합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수지접합은 지름 1mm 미만의 혈관과 신경을 미세현미경으로 재건하는 정밀 수술이다. 단순 봉합과 달리 미세혈관 재건이 핵심이며, 수술 이후에도 혈류 유지와 감염 관리, 재활 치료까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원탑병원 원은영 대표원장은 "수지접합은 몇 시간의 차이가 손가락의 생존과 기능 회복을 가르는 응급 수술이다."라며, "야간이나 공휴일이라고 치료를 미루는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대응과 신속한 병원 선택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다."라며,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보관 수칙을 지켜 24시간 수지접합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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