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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술대회는 ‘기후, 모빌리티, 인프라(Climate, Mobility and Infrastructure)’를 주제로, 국내외 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이동과 인프라 문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시작된 GMHC는 모빌리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정례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기후위기가 이동의 조건과 일상생활의 기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기술과 인프라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어내거나 심화시키는지에 주목한다.
기조강연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사라 샤르마(Sarah Sharma) 교수와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장지아훼이(Jiat-Hwee Chang) 교수가 맡는다.
대회 첫날인 29일, 사라 샤르마 교수는 ‘가부장제의 견디기 힘든 도구들을 떠받치는 인프라(The Infrastructure of Patriarchy’s Insufferable Tools)’를 주제로 강연한다. 샤르마 교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비서 등 일상적 디지털 기술이 시간을 관리하고 돌봄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의 성별 분업과 불평등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31일에는 장지아훼이 교수가 ‘열 관리와 이동·부동의 인프라: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경기장(Thermal Governance and Infrastructures of (Im)mobilities: Stadiums for 2022 FIFA World Cup in Qatar)’을 주제로 발표한다. 장 교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건설과 운영을 사례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냉방 인프라가 선수와 관중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이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는 극심한 열 노출을 초래하는 현실을 분석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를 토대로 기후·생태, 기술·사회의 관계를 인프라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제적 연구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GMH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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