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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라온한의원 유정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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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그리고 두 가지가 복합된 혼합형으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갑자기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경우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나 폐경 이후 골반 근육이 약해진 경우에 흔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요의를 느끼면서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이 나오는 경우다. 이는 방광이 과민해져서 생기는 문제로, 스트레스나 불안과도 관련이 깊다.
한의학에서는 요실금을 단순히 방광이나 요도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신(腎)의 기운이 허약해지면 방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고, 비(脾)의 기운이 약하면 근육과 조직을 끌어올리는 힘이 떨어져 골반 장기가 처지게 된다. 또한 간(肝)의 기운이 울체되면 방광 기능이 불안정해져 빈뇨나 절박뇨가 생긴다. 그래서 한의원의 요실금 치료 시에는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둔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들이 요실금 때문에 외출을 꺼리고, 운동을 중단하고, 사회활동을 줄인다. 패드를 차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분들도 있다. 하지만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골반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고 방광 기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특히 관원, 중극, 삼음교 같은 혈자리에 침과 뜸을 시술하면 골반 주변의 기혈 순환이 개선되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특히 태반 약침을 하복부 혈자리에 사용하면 하초의 기능이 튼튼해져서 반복성, 재발성 요실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골반저근 운동은 요실금 개선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소변을 참듯이 항문과 질을 조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5초씩 10회 정도 시작해서 점차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면 된다. 카페인이 든 음료나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고,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비만도 복압을 높여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실금은 부끄러워서 참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나이 탓으로 돌리며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도움말 : 대전 라온한의원 유정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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