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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대표원장. |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대개 1주 내외로 호전되는 편이다. 초기에는 목이 따끔하고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이 시작되고, 이후 기침 가래가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개인의 컨디션이나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환절기에는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이 함께 유행할 수 있어, 고열과 심한 근육통 전신 피로가 두드러지거나 갑자기 증상이 심해진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기 증상이 오래가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감염 후 기침이다. 열과 콧물은 줄었는데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기도의 염증이 남아 있거나 점막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다른 원인이 기침을 지속시키는 경우도 있어 증상 양상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밤에 눕기만 하면 기침이 심해지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잦다면 위식도 역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고, 운동하거나 웃을 때 숨이 차고 쌕쌕거림이 동반된다면 기관지 과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환절기 감기에서 특히 점검해야 할 신호는 증상의 경과다. 처음보다 열이 더 오르거나 기침과 가래가 점점 심해지는 경우, 가래 색이 진해지면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다른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해열 후 다시 열이 오르는 양상도 점검이 필요하다. 탈수 증상이 의심될 정도로 물을 못 마시고 소변량이 줄거나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역시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진료를 권장한다. 고령자, 임신부,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분, 면역이 저하된 분은 감염이 악화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증상이 가볍더라도 조기에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의 기본은 휴식과 수분 보충이다. 충분히 쉬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줄이고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식사는 부담이 적은 형태로 규칙적으로 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과음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침이 심할 때는 흡연을 피하고 간접흡연 노출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같은 기본 수칙은 가족과 주변으로의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 증상에서 항생제는 모든 경우에 필요한 치료가 아닐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증상과 진찰 소견을 바탕으로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시중의 감기약을 여러 종류로 겹쳐 복용하면 성분이 중복되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고혈압 약이나 당뇨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증상 완화 목적의 약을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남양주 속편한아산내과 홍성철 대표원장은 “3월 환절기 감기는 흔하지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악화되는 신호가 보이면 단순 감기로 단정하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숨이 차는 증상, 가슴 통증,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호흡기 상태를 점검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환절기에는 생활 리듬이 바뀌면서 몸의 방어력이 흔들리기 쉽다. 감기 증상이 시작되면 무리한 일정은 잠시 조정하고, 휴식과 수분 보충을 우선하며, 증상의 경과를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길어지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건강한 봄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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