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광운의 이름을 알리는 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ROBIT)’
세계에 광운의 이름을 알리는 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ROBIT)’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9.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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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4년 만에 300여 개 대회 휩쓸어…로봇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
광운대학교 로봇 게임단 로빛. (사진=로빛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대학의 이름만큼 유명한 학생들이 있다. 바로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이다. 2006년 11월 1일 창단된 국내 최초의 로봇스포츠 게임단 로빛은 로봇의 ‘ROBOT’, 광운의 ‘IT’, 참빛의 ‘빛’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매년 20~30명의 연구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형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300여 개가 넘는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휩쓸며 광운대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로봇 게임단이다.

대학생들로만 이뤄진 로봇게임단이지만 그 성과는 놀랍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취소돼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해만 해도 ‘2019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지능형 씨름로봇 1위, 지능형 휴머노이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로봇대회 ‘RoboCup 2019’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로빛의 성과는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로빛은 현재 광운대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로빛 단원들은 전액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로빛의 주장 노주형 씨는 “로빛은 훗날 로봇과 관련된 진로를 택하려는 학생들이 로봇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면서 로봇에 대한 환상을 벗고 실제 로봇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곳”이라며 “로빛에서는 직접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쓰이는 로봇과 로봇 기술에 대해 공부하며, 현실에서 생산되고 사용되는 로봇의 능력과 한계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전문가를 위한 최적의 커리큘럼

현재 로빛은 휴머노이드 로봇팀, 지능형 로봇팀으로 나뉘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팀은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제어 및 카메라 비전 등의 기술을 통해 축구나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 및 개발한다. 지능형 로봇팀은 재난 구조 로봇, 씨름 로봇 등의 모바일 로봇과 매니퓰레이터를 중심으로 제어 및 설계, 라이더를 통한 맵핑 등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들을 제작 및 개발하고 있다.

로봇을 만들기 위해선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펌웨어, 회로 설계, 컴퓨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학문이 필요하다. 그래서 로빛은 신입 단원을 대상으로 로봇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반년 간 진행한다. 로빛의 커리큘럼은 실제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나 툴(STMicroelectorices, ROS, Autodesk, etc.)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 학부 생활로는 배우기 어려운 기술이나 툴을 배움으로써 취업, 대학원 진학에도 유리하다.

로봇 관련 다양한 경험 쌓을 수 있어

로빛은 본래 대학 내 ‘전자연구회’ 등 광운대의 소모임이 통합돼 만들어졌다. 로빛은 현재 광운대 로봇학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로봇대회 참가뿐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로봇‧정보기술(IT) 융합 관련 연구도 이뤄진다. 그동안 로빛을 거쳐 간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과정을 마치거나 로봇 관련 회사에 취업해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은 출전한 대회와 활용한 로봇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올해 로빛이 출전한 RoboCup의 경우 3~4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한 팀을 이뤄 축구경기를 하는 대회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로봇은 외부조작 없이 축구라는 작업을 지능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주요 기능은 카메라를 통한 영상처리(Image Processing) 및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한 사물 인식, 경기장에서의 위치추정(Locallization), 그리고 안정적인 보행을 위한 자세제어다. 국제로봇컨테스트(IRC)의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에 참가하는 로봇 또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RoboCup에 사용되는 휴머노이드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면서 물체를 잡기 위한 그리퍼(Gripper)가 추가된 로봇이다.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국방로봇 부문에 출전한 로봇은 Rescue 작업을 수행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주요 기능은 4개의 플리퍼를 통한 험지 주행기능, 로봇팔을 통한 다양한 임무 수행, 라이더 센서를 통한 주위 환경 맵핑(Mapping)이다. 국제로봇컨테스트(IRC)의 지능형 부문에 참가하는 씨름로봇은 상대방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모바일로봇으로, 외부의 조작 없이 지능적으로 상대 로봇을 감지하고 추적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로빛은 매년 ‘K로봇대회 With 로빛’을 주최해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로봇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10회까지 개최됐으며, 로봇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쯤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클래스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에 대한 진로 강의를 하고, 청소년 캠프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로봇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인터뷰 - 로빛 노주형 주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로빛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요인은 로빛 단원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창단 14주년을 맞이하는 로빛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졸업한 선배님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광운대와 열정적으로 로빛을 이끌어주시는 김진오 지도교수님이 안 계셨다면 이런 성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로빛에는 어떤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나.

선발 대상은 학과에 제약 없이 로봇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광운대 재학생입니다. 매년 봄 학기에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로봇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후 여름방학 동안 교육과 실습을 통해 로봇에 대한 기초 지식 등 로빛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가을학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마친 지원자는 로빛의 정식단원으로서 로봇 연구에 몰두하고 함께 활동하게 됩니다.

 

로빛을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로빛이 학부생들로 구성돼 있고 행사나 대회적인 측면에서 대부분의 결정을 단원들끼리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희는 로빛의 목표인 학교 및 로빛 홍보, 로봇문화 선도, 참된 지식 전파, 개인능력 향상의 관점에서 옳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토론을 진행하고 교수님이나 선배님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준비해왔던 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상황이 계속 바뀌면서 올해 계획이 모두 무산된 것이었습니다.

 

로빛의 향후 계획은.

우선, 내년에 예정된 RoboCup 국제대회에 저희 로빛의 휴머노이드팀과 지능형 로봇팀이 모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가져옴으로써 광운대와 로빛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저희의 로봇 기술 수준을 각종 세계대회에서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저희가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기술과 저희가 새로 개발하고 보완한 기술들이 로빛 후배들에게 원활하게 대물림 될 수 있게 해 로빛이 로봇 분야의 선도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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