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바람직한 여성상은?'...계명대, ‘유한당사씨언행록’ 역주본 최초 출간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2-13 1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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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계명대학교는 조선 시대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린 작품인 '유한당사씨언행록(幽閒堂謝氏言行錄, 계명대학교 출판부, 263P, 20,000원)'의 역주본(사진)을 최초로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계명대에 따르면 유한당사씨언행록은 허구적 인물인 유한당 사씨를 주인공으로 딸, 며느리, 어머니로서 모범이 되는 여성상을 다양한 일화들로 서술한 소설 작품이다.


이번에 최초로 역주본으로 출간된 유한당사씨언행록은 고전 소설을 연구하고 있는 김동욱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가 역주하고, 이종한 계명대 중국어문학전공 교수와 장요한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의 감수를 거쳐 계명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했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번역, 출간한 이 책은 2020년에 번역, 출간한 명나라 사신 수행 일기인 '천사일로일기'와 윤춘년의 '학음집'에 이어 나온 ‘동산도서관 소장 고문헌 번역총서’의 세 번째와 네 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이 책의 영역본 출간도 예정돼 있다.


번역 작업을 총괄하는 이종한 사업단장(중국어문학전공 교수, 동산도서관장)은 “향후 10년간 20여 종, 30여 책의 고문헌을 번역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 도서는 영어로 번역해 한국학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당사씨언행록은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모두 5종이 있으며, 이 가운데 한글본과 한문본 각 1종을 엄선해 번역했다. 번역한 한글본은 고급 한지에 전문 필사자가 미려한 궁서체로 필사한 것으로, 분량이 가장 풍부하고 다른 판본에서 누락된 내용도 담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문 독자층을 위해 쓰인 한문본은 계명대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희귀본이다.


계명대학교는 일찍부터 고문헌의 가치를 알아보고 정성을 다해 수집한 결과 2021년 기준으로 동산도서관에는 78,000여 점의 한적과 고문서, 목판을 소장하고 있다. 이중 22종 96책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와 8종 18책의 대구시 유형문화재가 포함돼 있어, 동산도서관은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문헌 소장 기관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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