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산학협력 성과 ①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2-04 14: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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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일자리 형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신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운영 시스템 개선, 산학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대 위기와 맞물려 지역 주요기관과 대학이 함께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살펴본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경희대
② 광운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③ 선문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울산대, 인천대
④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강남대, 복지와 ICT 융합 연구 사업화 선도


강남대는 교육기관으로서 전문 인력의 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산·관·학의 유기적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학의 연구 지식을 공유해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산학협력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최초의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한 대학인 만큼 산학협력단을 통해 복지 전문기관 및 중장년과 고령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Wel-Tech 기반 연구를 통해 복지와 ICT를 결합한 연구실적을 실생활에 적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2021년도에는 경기도 중장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관들을 연결해 생애전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경기도 중장년 행복캠퍼스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보건기술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해 고령세대를 위한 Wel-Tech 기반 통합적 커뮤니케어 모델 개발 사업에 선정, 현재 3차년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강남대 산학협력단은 약 70개, 연간 80억원 규모의 다양한 국가 및 민간 연구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하고 있으며, 산·관·학 협업을 통해 전문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있다.


강원대, 뉴노멀 시대 ‘지학(地學) 협력’ 모델 제시


강원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학협력의 의미를 ‘지학(地學) 협력’으로 확대하며 뉴노멀 시대 새로운 대학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유치, 4단계 BK21사업 선정, 레고랜드 코리아 인력양성사업 협력 등 다양한 연구과제 관리·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 한 해 동안 신산업 발굴 및 기업-대학 연구자 매칭을 통해 기술이전 110건 및 기술료 19억원, 특허출원 276건, 특허 등록 17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강원대는 우수한 인력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사업화 멘토링, 지식재산권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의 성과가 창업·산업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효정 의생명융합학부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기술’을 개발해 바이어 벤처기업인 에이피트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광석 화공·생물공학부 교수는 ‘세포 표면 개질용 재조합 단백질’ 연구를 통해 하울바이오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강원대는 우수한 바이오 분야 연구역량을 접목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 생산·가공·유통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영석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토종감자 품종 ‘골드킹·블루스타’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다원식품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대 누룩연구소는 대학 동문기업인 감자아일랜드와 자체 개발한 효모로 만든 ‘옥수수 수제맥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국대, 교내 창업기업·자회사 투자유치 활성화·대학 기술지주 펀드운용 기틀 마련


건국대 기술지주는 교내 창업기업과 자회사 투자유치 활성화, 대학 기술지주 펀드운용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고려대 기술지주와 협력체계 구축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협약을 통해 ▲지주회사 업무 협력과 펀드 운영 노하우 공유 ▲대학내 유망 창업기업과 기술지주 자회사의 추천·발굴 ▲추천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사업 연계 ▲투자기업에 대한 교육 ▲멘토링·비즈니스 네트워킹 협력 ▲국내외 투자자·관련 기관 교류 촉진을 위한 협력 등 두 기관의 발전과 대학 내 유망 기업 발굴·투자 촉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국대 기술지주는 지난해 7월 20일 50억원 규모로 결성된 ‘고려대 대학창업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에 LP로 참여해 1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고려대 기술지주 주관(GP)으로 건국대 기술지주와 고려대 의료원기술지주, 광운대 기술지주 등이 출자했다. 기술지주는 학생 창업과 교원 창업, 자회사 창업 등을 대상으로 ICT 융복합 및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경동대, 학생 역량 강화와 취업률 제고 위한 보건의료 분야 산학협력 활발


경동대는 메디컬캠퍼스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취업률 향상을 위한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동대는 인천힘찬종합병원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현장 직무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과 병원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인공신장센터와 로봇인공관절센터 등 6개 전문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힘찬종합병원은 경동대 학생들에게 다양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동대는 지난해 12월에는 치과재료 전문기업인 쓰리디바이오캐드(3DBioCAD)와 취업보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치기공학과 학생의 해외취업 ▲취업정보 제공 ▲해외인턴십 과정 교류 ▲디지털 치과기공 디자인 교육 등의 교류로 양 기관과 국내 디지털 치과기공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임용운 치기공학과장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치과기공 특성화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취업을 위한 글로벌인재 육성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춘 교육혁신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경동대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전문 파트너인 디모아와 4차 산업에 걸맞은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디모아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교육 진행을 위한 인프라 제공과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경동대는 학생들의 전공, 비교과과정, 인턴십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맞춤형 인재양성에 나선다.


경북대, 2022 THE 세계대학 순위 ‘산학협력’ 부문 세계 96위


경북대는 ‘2022 THE 세계대학 순위’의 평가항목 중 ‘산학협력’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6.5점을 얻어 세계 96위를 기록했다. 경북대의 산학협력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경북대가 산학협력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은 기술이전 분야다. 기술이전 실적은 대학의 연구·기술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척도 중 하나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경북대는 2020년 148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총 29억3천만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4억6천만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전국 대학 중에서는 10위, 국공립대 중에서는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계약 건수 또한 전국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이런 성과 등으로 경북대는 ‘2021 공공특허 기술이전 우수연구기관’ 경상기술료 부문에 선정됐다. ‘공공특허 기술이전 우수연구기관 포상’은 기술이전 실적이 우수한 대학·연구기관을 선발해 업적을 기리고, 우수한 기술이전 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해 특허청장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9월에는 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 ‘2021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테크-듀오(Tech-Duo)’ 프로그램으로 기술협력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테크-듀오(Tech-Duo)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과 대학 스타연구실의 인력과 기술을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대기업과의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경북대는 지난해 9월 김경진 생명과학부 교수가 개발한 ‘PET 플라스틱 생분해’ 관련 기술을 CJ제일제당에 이전하고, 관련 기술이전 계약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이전은 대학과 기업이 국내 재생 PET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는 첫 발걸음이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관심받았다.


경희대,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연계협력 클러스터로 산학협력 이끈다


경희대는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라는 미래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준비해 왔다. 그 가운데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두 클러스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서는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Life Healthcare)와 의공학 분야, 미래과학 클러스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혼합현실, 첨단 소재, 원천 소재, 기반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융복합 국제 공동연구가 활성화됐고, 원천기술 개발과 임상·중개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 성과로는 미국 국립암센터(NCI)와의 업무협약으로 임상 암유전단백체 컨소시엄(CPTAC)과 국제 암유전단백체 컨소시엄(ICPC)에 참여해 난치성 암 극복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척추 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과 암 대사 특성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물질에 대한 원천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여러 산학협력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공동개발, 기억력 개선 소재 공동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학협력 사례도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과학 대학원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된 약학대학은 일반대학원에 규제과학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릉강소특구사업단과 규제과학 인재 양성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영대학은 지도 데이터 전문 기술회사 다비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는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연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책임경영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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