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시뮬레이션 연구로 미래 기후변화 규명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1-12-09 18: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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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참여 한·미 공동 연구진, ‘나비효과’ 포함하는 대규모 기후 시뮬레이션 수행
온실가스 배출 증가가 기온·강수량·산불 발생·계절 주기에 미치는 영향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타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한 강수 발생 변화 모습. 사진=부산대 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타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한 강수 발생 변화 모습. 사진=부산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21세기 말에는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약 4℃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 기후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일 강수량 800mm 이상의 극한 현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의 복합지구시스템모델(CESM) 그룹과 함께 인간의 활동이 대기·해양·육지·빙권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증거는 15개월에 걸친 전례 없는 규모의 지구시스템모델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수행의 결과다.


공동 연구진은 최신 지구 시스템 모델을 이용해 1850~2100년 기간의 평균 기후뿐만 아니라 수일 주기의 날씨에서 수 년 주기의 엘니뇨, 수십 년 주기를 가진 다양한 기후 전반의 변동성을 약 100km 공간 해상도로 시뮬레이션했다. 100km의 공간 해상도로 시뮬레이션 했다는 것은 지구를 100km 격자로 나누어 각 격자에서의 기온, 바람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후 관련 변수를 계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배출은 평균적인 기후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현저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21세기 말에는 전 지구 평균 온도가 2000년 대비 약 4℃가 증가하고 강수량의 경우 약 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속적인 온난화와 이에 따른 겨울철 적설 분포의 변화가 가져오는 계절 변화로 인해 북반구 고위도 지역의 식생 성장 기간이 21세기 말에는 현재보다 약 3주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고칸 다나바소글루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지구시스템 모델링 그룹리더는 “기후 변동성의 광범위한 변화가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미래 대응 전략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대용량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자료를 기반으로 보다 전문화된 주제에 대한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12월 9일 오후 4시 국제학술지 ‘지구 시스템 역학(Earth System Dynamic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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