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콘텐츠 기획 전문가,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가 성장시킨다"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0-27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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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설학과]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창작과

졸업 후 재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방송작가 육성에 '초점'
콘텐츠 업종 세분화하며 다채롭게 진화...방송작가 수요 증가 예상돼 전망 밝아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우리나라 최정상의 방송영상 특성화 대학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 등 굵직한 사업들을 잇달아 유치해내며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또한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조성하며 우수 영상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영상대가 새로운 학과를 개설했다는 소식은 많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한국영상대는 우수 방송작가 육성을 목적으로 이번에 미디어창작과를 신설했다.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미디어창작과는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작가 육성에 포커스 맞춘 교육과정 운영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는 2018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신설학과다. 미디어창작과에서 하는 일은 미디어 업계에서 활동할 방송작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방송작가는 많은 학생들에게 선망 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로 방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각본을 쓰는 일을 주로 한다. 시사교양작가, 예능작가, 드라마작가, 라디오작가 등으로 구분된다.


손희숙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장은 "방송작가를 주로 배출하는 학과들은 국어국문과, 문예창작과 등인데 이 학과들은 방송작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과가 아니다. 따라서 방송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정을 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방송작가 지망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실무를 배우기 위해 다시 방송아카데미를 찾는 경우가 많다. 방송아카데미에서 실무를 배우는 데만도 3~6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창작과는 졸업 후 재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손 학과장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내용들이 의미를 갖기 위해선 실무와 밀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졸업 후 추가적으로 교육을 이수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디어창작과는 방송작가 육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인력 수요 증가 예상···미래 전망 '밝음'
미디어창작과의 개설 배경에는 미래에 콘텐츠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콘텐츠 산업은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도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과거에는 MBC, KBS, SBS, EBS 등 지상파 채널 위주로 영상 미디어 시장이 발달했지만, 지금은 수많은 케이블채널 방송사와 종편 방송사들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송작가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훨씬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사들은 더 새롭고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창의력과 기획력을 갖춘 방송작가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며 손 학과장은 방송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더욱 다양해지고 많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방송작가들의 활동 범위 역시 넓어지고 있는 점에도 눈길이 간다. 방송작가들은 특유의 창의력과 기획력을 앞세워 방송국을 벗어난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지역 축제 역시 방송작가들의 기획을 통해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공공기관이나 정부 부처의 사업을 홍보하는 업무에 방송작가들이 투입되기도 한다. 기업의 홍보물 제작이나 사내 방송에서도 방송작가들이 활약할 수 있다. 손 학과장은 "최근엔 콘텐츠가 세분화되는 경향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콘텐츠 시장의 확대와 발전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에 있어서 향후 가장 큰 호재는 4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되면 그만큼 콘텐츠 산업에서도 대대적인 혁신이 일어난다는 것이 손 학과장의 생각이다. 가령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등의 기술이 더욱 발달하게 되면 이를 활용한 콘텐츠 시장이 형성된다. 이때 콘텐츠 기획 능력을 갖춘 창작자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방송작가들에게는 기술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뉴 미디어 콘텐츠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다. 앞으로 활동하게 될 방송작가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손 학과장은 설명했다.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는 뉴 미디어 기반 콘텐츠 기획과 관련한 내용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한국영상대는 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대학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 학생들은 앞으로의 산업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장 감각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는 앞서 설명했듯이 전문 방송작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개설된 학과다. 따라서 교과목은 방송작가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다. 방송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역시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 대본작성 능력이다. 실제 현장에서 수행하는 직무를 미리 학교에서 수행해 볼 수 있도록 교육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기획안을 직접 작성해보고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촬영구성과 편집구성, 대본작성연습을 하며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현장 감각을 기를 수 없다고 손 학과장이 말했다. "방송작가는 현장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실무에서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이템 개발, 출연진 섭외, 취재, 프로그램 구성, 대본 작성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이해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는 최대한 실무에 가깝게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또한 미디어창작과는 학생들의 역량 계발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계획 중이다. 그 중 하나는 학과 동아리 운영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해 방송사 개편 시에 이를 제안하는 동아리, 드라마 습작반, 문화콘텐츠 기획·공모전 준비반 등의 동아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방송 프로그램 제작현장 견학, 현직 방송작가 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계획 중이다. 특히 140여 개에 달하는 가족회사(프로그램 제작사·방송사 등)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가 학생들에게 주어지며 취업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의 마지막 퍼즐
미디어창작과의 개설은 대학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한국영상대는 현재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구축, 대학의 자체적인 역량만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한국영상대의 학과 구성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전문분야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특수효과, 분장 등 대부분의 과정에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린 학과의 교수·학생들이 투입돼 영상 한 편을 뚝딱 만들어낸다. 그러나 각본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은 없었기 때문에 각본만은 외주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미디어창작과가 구성안, 대본, 시나리오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미디어창작과는 한국영상대의 퍼즐을 맞추는 마지막 조각인 셈이다. 미디어창작과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영상대에서 실시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 실제 영상물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 경험과 교과과정에서 학습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 학생들은 졸업 후 넓은 무대로 진출하게 된다. 공중파 방송국을 비롯해 케이블TV, 종편 방송사 등의 방송업계는 물론이고 사내방송작가, 각종 홍보물 기획작가, 여행작가, 작사가, 축제 기획자, 카피라이터 등이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를 졸업한 후 모색할 수 있는 진로다. 물론 손 학과장이 설명했듯이 미디어 산업의 형태가 다채롭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 범위는 매우 넓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자리가 생겨날 수도 있다며 손 학과장은 학과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손 학과장은 한편으로 방송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방송작가들은 문화 콘텐츠 기획자이며 생산자다.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가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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