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中고대문명 속 봉황 문화, 한국 토종 닭과 관련 있어"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9-20 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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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고고학과 지양미 연구원, 관련 논문 발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융합고고학과 지양미 연구원은 한국 토종닭이 중국 내몽골 홍산문화(기원전 3500-2500년)에서 발견되는 봉황 모습 옥기의 형상화 소재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놨다.


홍산문화는 중국의 황화문명보다 1000년이나 앞선 고대 문화이다. 만리장성 북쪽 내몽골 지방에서 발견된 고대문명이다. 단군신화를 연상케 하는 곰 토템 문화와 수행하는 여신상, 빗살무늬 토기, 고인돌과 연관된 적석총 매장문화 때문에 최근 한국 문화의 기원으로도 추정되는 신비의 고대사회이다.


홍산문화는 정교하게 가공된 옥기의 세련된 예술성 때문에 국제 고고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C자형 용과 봉황 모습의 옥기가 국내 학계에 소개되면서 옥봉(玉鳳)의 모습이 한국 재래종 닭과 닮은 점을 지양미 씨가 주목한 것.


지양미 씨는 "봉황은 오색 깃털에 꼬리가 긴 모습으로 전승돼 왔는데 다섯가지 오행색 깃털과 꼬리가 보통 닭보다 유난히 긴 한국 토종 긴꼬리닭이 가장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남창희 교수는 지난 1일 일산 긴꼬리 닭 농장을 현장 방문했으며, 지 씨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최종 평가했다.

남창희 교수는 "지 씨의 주장을 향후 박사학위 논문 심사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엄정하게 검증할 예정이다"라며 "아직 필요 충분한 논리성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홍산문화와 한국 문화와의 관련성이 확증된다면 국제학계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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