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4차 산업혁명·통일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해야"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9-13 1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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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조 베를린자유대 교수․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 초청 특강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화된 인재보다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소유한 인재가 필요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도 개선해야 합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4차 산업혁명시대와 통일시대를 대비해 13일 울산대 행정본관 3층 교무회의실에서 교무위원 등 간부를 대상으로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특강에는 동양인 최초 독일 대학 정교수이자 종신교수인 박성조 베를린 자유대 교수와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이 초청됐다. 박 교수는 강연에서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인공지능(AI)시대 인간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디지털시대를 위한 창조성과 상호 문화주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이 단기적 권력 유지에만 관심을 두는 이유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한 뒤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정부-기업-대학-시민사회가 '사각 협력체제'를 갖춰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창조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민자들을 포용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자 중 45%, 싱가포르 52%, 독일 베를린 49%인 이민자 통계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20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는 고급 지식 인재가 아닌 단순노무자"라며 이민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보수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박 교수의 강연에 이어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은 '실제적 북한 개발과 남북 간 교류의 재시작'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 분단 및 통일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6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소장은 "북한을 제재하기보다는 서로 교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람사협약 가입과 휴전선 이북에 있는 강원도 고성 삼일포의 습지 보호 등 자연환경 보전·복구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EU 등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취약했던 북한 환경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구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스자이델재단은 국제환경 분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로 편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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