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립대학·솔렌트대학과 3+1 학위취득 협약 체결하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
'세계적 수준 BIZ 캠퍼스 구축' 목표로 수익 모델 개발해 학생 취업역량 제고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이하 WCC)이라는 타이틀은 아무 대학에나 주어지지 않는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나타낸 대학만이 WCC사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정부는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가 WCC사업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대학임을 인정했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pecialized College of Korea)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고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LINC+)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영상대는 이번 WCC사업 선정으로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학저널>이 이윤혁 한국영상대 WCC사업단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외 기관으로부터 역량 인정···글로벌 인지도 확보 기반 마련
한국영상대의 WCC사업 선정은 사실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국내 유일의 영상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 영상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영상대의 역량은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방송·영상 분야는 미래 유망 산업분야다. 콘텐츠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며 방송·영상 관련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영상대에서 배출하는 인력들의 활동 폭이 무한히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영상대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한국영상대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을 널리 알리고, 그 능력을 해외 시장에서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해외 우수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 단장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우선 해외 기관으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아야 했다. 해외 기관이 우리 대학의 역량을 인정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해외 대학교와 학점인증 교류 협약을 맺은 것이다. 한국영상대는 미국 뉴욕시립대학, 영국 솔렌트대학과 3+1 학사학위 취득 협약을 맺었다. 한국영상대에서 3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90학점을 인정받고 뉴욕시립대에서 30학점(교양 18, 전공 12)을 이수하면 뉴욕시립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4학년 학사학위 심화과정을 졸업하면 뉴욕시립대 MFA
(실기석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해외 대학의 학위를 가지고 있을 경우 해외 취업에서 훨씬 유리하다. 학생의 국제적 역량을 입증하는 '증서'가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단장은 해외 대학과의 교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영상대는 뉴욕시립대학, 솔렌트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 확보를 위한 거점을 구축했다. "이 거점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현지에 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해외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 이 단장은 힘주어 말했다.
한국영상대가 설정한 WCC사업목표는 '대학 브랜드가치 창출 교육모델의 발굴과 확산'이다. 한국영상대는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Outbound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Inbound 성과창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Outbound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외국어역량 강화교육을 기반으로 해외현장학습, 글로벌 인턴십, 해외 우수산업체 견학과 특강, 유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국제적 감각을 가진 콘텐츠제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Outbound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의 창출은 해외우수 유학생과 국내 우수학생의 입학이 증가하는 Inbound 성과로 연계되고 Inbound 성과는 다시 Outbound 성과로 선순환한다는 것이다.
'한국영상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뛰어난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도록 하겠다는 것이 한국영상대의 브랜드 구축 전략이다. 이러한 브랜드가 완성되면 우수자원을 유치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어학실력 향상·글로벌마인드에 '중점'
물론 해외 취업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더라도 학생들의 역량이 떨어지면 무용지물이다. 더욱이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과 기술을 갖춰야 한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 능력이다. 한국영상대는 '해외 취업 선도 대학' 브랜드 구축을 위해선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 "우리 학생들의 전공 기술은 해외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어학 능력이다.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당연히 현지 인력과 소통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대학은 대대적인 어학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며 이 단장이 설명했다.
한국영상대의 노력은 학기 중과 방학 중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영상대는 지난해부터 방과 후 어학교실을 개설,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반을 운영했다. 이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아 300여 명의 학생이 어학교실 참여를 신청했다고 한다. 또 방학 중에도 어학집중사관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 적지 않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영어, 중국어 과목을 교양필수로 운영, 전 학생이 어학실력 제고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또 한국영상대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15년 이상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도 250명 이상의 유학생이 수학 중이다. 또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영상대에서 공부하며 교류를 이룬다. 이 역시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영상대는 앞으로 유학생 유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학생과 유학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대학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학생 유치에 대해 대학 측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영상대의 우수성이 외국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하계 방학 중 한국영상대를 방문한 뉴욕시립대학의 한 학생이 이번 2학기부터 한국영상대에서 학업을 수행하기로 한 일이 있다. 한국영상대의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보고 한국영상대 유학을 결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영상대를 찾은 유학생들은 주로 중국, 동남아 출신이었다. 앞으로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많은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강의를 확대하고 별도의 직무교육과정을 만드는 등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단장은 유학생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캠퍼스 전체가 실무현장 되는 'BIZ 캠퍼스'
한국영상대는 '교육·생산·유통·고용이 선순환 하는 세계적 수준의 BIZ 캠퍼스'라는 발전모델을 제시해 WCC사업에 선정됐다. 여기서 'BIZ 캠퍼스'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영상대의 발전모델을 함축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영상대는 캠퍼스 전체를 하나의 콘텐츠 제작단지로 조성했다. 마치 기업체처럼 콘텐츠 제작 수주를 받아 대학 자체의 역량으로 콘텐츠 제작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국영상대는 지자체, 산업체 등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교수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다. 특히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당연히 실무역량의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는 현장실습, 인턴십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대학은 여기서 더 나아가 캠퍼스 자체를 실무 현장으로 만들었다. 단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수익을 발생시키는 과정이다. 말하자면 한국영상대라는 대학이 하나의 프로덕션이 되는 것"이라고 이 단장이 말했다. 학생들로선 최고의 실전 기회를 받게되는 것이다. 한국영상대는 이미 여러 차례 우수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실전 감각은 날카롭게 다져진다.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구축한 한국영상대에서는 특별한 학생 육성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다. 이른바 '도제식 교육 시스템'이다. 교수와 학생이 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수의 역량을 학생이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실제의 수익 모델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무 역량 강화에 대해선 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한국영상대는 '학생의 역량 제고'와 '수익 모델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고 학생에게 다양한 실전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체제가 구축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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