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장비와 실습실 보유, 융합과정과 자격증 특강 운영···취업률, 자격증 취득 ‘최상위권’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전문대학 대표 특성화 학과를 꼽으라면 단언컨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정밀기계과다. 국내 유일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로서 취업률과 자격증 취득이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정밀측정 분야 진출의 지름길로 통한다. 조창희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학과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정밀측정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밀측정, 품질관리, 기계설계 교육을 통해 21세기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 정밀기계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 자부심

국내에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쳐 수많은 학과들이 있다. 그러나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는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정밀측정이란 무엇일까?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정밀측정은 정밀도(여러 가지 계기 또는 측정방법, 측정결과의 정확성) 유지가 필요한 장비와 정밀성이 확인된 최상급 표준원기(Standard)를 상호 비교 또는 측정함으로써 정밀도의 변화를 검사하고, 오차와 결함을 교정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기계산업 분야에서는 제품을 생산한 뒤 품질 평가를 실시, 신뢰성이 확보된 제품만 출고(생산자가 생산품을 시장으로 보냄)한다. 정밀측정은 품질 평가과정에서 필수 요소다. 따라서 정밀측정은 기계산업의 기초라고 할 수 있으며 정밀측정이 우수할수록 기계산업이 발전한다.
조창희 학과장은 “제어계측과 등 물리적 측정을 가르치는 학과가 있지만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유일하게 길이와 각도 측정을 가르친다”면서 “기계산업 분야에서는 길이와 각도 측정이 중요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길이와 각도 측정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킨다는 것이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 차별화, 융합과정과 자격증 특강 운영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교육과정(3년제)은 국내 유일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답게 차별화됐다. 즉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교과과정은 ▲1학년 기초교양과 전공기초 ▲2학년 융합과정(정밀측정과정, 품질관리과정, 기계설계과정) ▲3학년 측정고급과정(3차원측정)과 자격증 특강(정밀측정산업기사, 품질경영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으로 구성된다.
특히 융합과정과 자격증 특강이 주목된다. 융합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밀측정과정에서는 기초측정·응용측정·3차원측정·재료시험·재료역학 등을, 품질관리과정에서는 통계적품질관리·실험계획법·생산공학 등을, 기계설계과정에서는 CAD·CAM 등을 가르친다.
또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정규 교과과정으로 자격증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자격증 특강을 비교과 과정으로만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학생들은 외부 학원이나 기관에 다닐 필요 없이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자격증 취득 준비가 가능하다.
조창희 학과장은 “산업체에서 능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정밀측정을 중심으로 품질관리와 기계설계를 함께 가르친다”며 “현재 정부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와 NQF(NCS를 기반으로 학교교육, 직업훈련, 평생학습제도, 자격제도 등을 개편·연계하는 작업)를 도입하고 있다.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정규 교과과정에 자격증 특강을 도입, 이미 NCS를 넘어 NQF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 장비 보유한 고정밀계측기술센터 운영
최고 수준의 장비와 실습실을 보유한 것도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자랑이다. 고정밀계측기술센터가 대표적이다. 고정밀계측기술센터에는 고정밀 3차원 측정기 8대를 비롯해 3차원 레이저 스캐닝시스템, 표면거칠기 측정기, 진원도 측정기, 윤곽형상 측정기, 기어종합 시험기, 마이크로 비커스 경도시험기, 로크웰 경도시험기, 전자현미경, 재료성분 분석시스템, 피로시험기, 광전식 오토콜리메이터, 3차원스캐너, 급속조형기, 역설계 시스템 등 정밀측정 관련 장비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고정밀계측기술센터를 운영하며 실습교육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실습교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과 방학 기간에 진행된다. 조창희 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제 산업체에 취직하면 측정업무를 담당한다. 측정 업무에 맞는 현장실습처를 찾기 십지 않은데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지원 대상은 기업체다. 기업체들은 원하는 시간에 고정밀계측기술센터를 방문하면 전문 측정과 역설계(설계도가 없는 제품을 측정한 뒤 설계도를 그리는 것)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연구소, 삼성코닝정밀소재(주), LG전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동부로봇,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00여 개 기업체와 연구소가 고정밀계측기술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기술지원을 통한 연간 매출 규모는 약 2억 5000만 원, 기술지원 건수는 1000건이 넘는다.
또한 고정밀계측기술센터는 국제공인시험(KOLAS) 기관 인증을 받았다. 이에 정밀측정산업기사 실기시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한 마디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학생들은 고정밀계측기술센터에서 실습교육도 받고, 정밀측정산업기사 실기시험도 치른다. 전국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취업률, 자격증 취득 최상위권 동문 네트워크 ‘탄탄’, 유턴입학 인기
국내 유일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로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교과과정, 실습환경 등이 모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취업률과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면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취업률은 정부 공시 기준 2014년 80.6%, 2015년 81.7%다. 2016년 취업률은 학과 자체 조사 결과 91% 수준으로 집계됐다. 취업의 질 역시 뛰어나다.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학생들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포스코, 한화, SK, 만도 등 대기업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국가공인자격증(정밀측정산업기사·품질경영산업기사·기계설계산업기사) 취득 수는 2014년 44개, 2015년 41개, 2016년 54개다. 특히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증 취득률은 60% 이상이다. 전국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증 평균 취득률(30%)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경기과기대 설립 초기부터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따라서 동문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김명희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학장,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문구 (주)한국교정기술센터 대표이사, 김규현 (주)덕인 대표이사 등이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출신이다.
또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의 명성에 힘입어 유턴입학이 늘고 있다. 유턴입학이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재학생 A씨는 4년제 대학에서 경영학을 이수했지만 정밀측정 분야에 관심이 생겨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에 입학했다.
조창희 학과장은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출신들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보니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국내 유일 정밀측정 분야 특성화학과로서 독창적인 분야에 진출했다는 자부심도 있다”며 “학과 자체가 특성이 있고, 취업이 잘되고,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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