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안성준 씨, 유라시아 일주·국토대장정 완료 '눈길'

이희재 | jae@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8-04 1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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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모험을 통해 강인한 도전정신과 뛰어난 의지력의 소유자로 바뀌었다"

[대학저널 이희재 기자]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 경찰행적학과 안성준 씨가 홀로 유라시아 21개국을 일주한 것에 이어 16일간 남해안을 따라 걷는 국토대장정을 완료해 눈길을 끈다.


안 씨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남 해남의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총 430여 km를 걸었다.


처음 12일 동안은 전주대의 동료들과 함께, 나머지 5일간은 홀로 걸었다. 잠은 해수욕장‧공원에 텐트를 치거나 마을회관을 이용했다.


안 씨는 요즘 대학이나 기업이 요구하는 '야생의 인재'다. 자유롭게 혼자서 해외 수 십 개 나라를 여행하고 국토횡단 걷기에 도전했고 철인 3종 경기나 마라톤 등에도 곧 잘 출전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중고 아토스(780cc)를 끌고 혼자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이 경차는 아버지의 카센터에서 알르바이트로 번 돈 5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 동해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포르투갈까지 4개월 반 동안 21개국, 3만 1000km를 누비고 다녔다.


여행하는 동안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다. 몽골의 산골마을에서는 폭설이 내려 길을 잃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수십 km를 밀어준 덕분에 무사히 빠져 나왔다. 러시아에서는 청년들이 보드카를 마시자며 유혹한 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볼품없이 낡은 차량에 별게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냥 보내줬다.


안 씨의 모험 인생은 지난 2013년 12월 군복을 벗던 날 시작됐다. 해병대 수색대로 근무를 했지만 제대 무렵이 되자 몸과 마음이 해이해 졌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를 다잡기 위해 강추위와 눈·바람을 뚫고 포항에서부터 8일간 280km를 걸어 전주의 집에 도착했다.


이후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를 16시간 내에 주파하는 '철인 3종 경기' 아이어맨 코스에 도전했다. 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해 중간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났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독종이라는 평도 들었다. 지난 2015년에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청소년오지 탐사대'로 뽑혀 5000~6000m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하기도 했다.


안 씨는 "여행과 모험을 통해 남 앞에 서는 것조차 부끄러워할 만큼 소심한 성격에서 강인한 도전정신과 포기를 모르는 의지력의 소유자로 바뀌었다"며 "3년 내 세계일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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