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이희재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 조경학과 오구균 교수가 지난 6월 국립공원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국립공원 관리정책의 방향을 개발 중심에서 보전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 점을 인정받아 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지리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생태복원 활동에 앞장서 온 오 교수는 1989년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6월까지 근 28년을 재직한 대한민국 최고 식재·녹화·생태 복원 전문가다.
오 교수는 1973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1기로 입학했다. 1987년 한국환경생태학회 창립, 1993년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공동대표, 한백생태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전국 생태환경복원에 관한 일이라면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무등산국립공원 생태복원은 오 교수의 노하우와 열정이 녹아내린 곳이기에 더욱 그의 애정이 깊었다. 무등산 생태복원은 국립공원이 아닌 도립공원 시절부터 추진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1986년 지리산 생태복원을 설계한 오 교수는 무등산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결국 생태복원을 진행했다. 또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와 장불재도 연구 설계의 큰 틀을 잡아뒀다.
무등산 중봉, KT통신시설 이전, 증심사 상업지역 이전, 중머리제 구역 등은 복원 설계부터 공사까지 모두 진행됐다. 하지만 숲의 원시림 완전복원까지는 50년에서 10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한 시대나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자연을 복원하는 데까지 100여 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발이 아닌 레크리에이션 장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 교수는 "호남대 조경학과가 100년을 내다보는 후진양성이 가능했으면 한다"며 "후학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비움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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