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공학교육 기반으로 최고의 응용기술 연구중심대학 발돋움”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2-30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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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의 1번지’를 가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재정지원사업 선정 성과 화려, QS세계대학평가 순위권 진입 성공···4년제대 취업률 ‘1위’
국내 최초 캡스톤디자인과 전 학기 설계 기반 학습 도입···다빈치형 사업단, 특성화사업 수행
최신 교육·연구 인프라에 인간 중심 공간, 자연환경 조화···등록금은 ‘저렴’, 장학금은 ‘풍부’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교육 선진국은 수도에 일반국립대와 국립과학기술대를 동시에 육성한다. 일본의 도쿄대(동경대)와 도쿄공업대(동경공업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대와 난양기술대, 홍콩의 홍콩대와 홍콩과학기술대가 대표적. 이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이하 서울과기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가 서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반국립대(2012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라면, 서울과기대는 서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과학기술대다. 최고의 응용기술 연구중심대학이 서울과기대의 목표. 이를 위해 서울과기대는 MIT(메사추세츠공대)와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 분야를 융합,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대학저널>이 ‘대학교육의 1번지’ 서울과기대를 찾아가봤다.


정부재정지원사업 석권,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
“서울과기대는 2016년 개교 106년을 맞았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근간이 됐다. 앞으로 100년은 대한민국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열매가 될 것이다. 특히 2010년 교명 변경에 이어 2012년 일반대 전환은 대학의 위상과 평판도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지금 대한민국 대학가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대학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서울과기대다. 지난 3년간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 성과가 증거다. 서울과기대는 2014년과 2015년에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BK(Brain Korea)21플러스사업 ▲실험실습실(연구실) 안전환경기반 조성사업 ▲고용노동부 IPP형 장기현장실습제 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및 거점센터사업을 석권, ‘8관왕’을 달성했다. 2016년에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사업 선정, 교육부 직원역량강화 평가 ‘우수 대학’ 선정 등 성과가 이어졌다.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세도 주목된다. ‘2015년도 영국 QS 아시아대학평가’의 경우 특성화 부문에서 전년도 42위보다 10계단 상승한 아시아 32위를 차지했다. ‘2016년도 QS세계대학평가’에서는 순위권(701위+ 그룹) 진입에 성공했다.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 부문에서는 세계 401위+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취업률 부동의 1위, 캡스톤디자인 최초 도입
“서울과기대는 현장밀착형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졸업 후 사회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것이 서울과기대만의 강점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엄인용 서울과기대 입학관리본부장)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의 취업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도 대학의 취업역량 중요성을 감안,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 Matched Education·PRIME)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과기대의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13년(3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비결은 국내 최상위 수준의 실험·실습 인프라, 전문실습관제도,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등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시스템이다.

특히 캡스톤디자인은 서울과기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캡스톤 디자인이란 공학계열, 디자인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학생들이 산업현장 문제 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 캡스톤 디자인에 따라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3학년 때까지 배운 내용을 토대로 4학년 때 창의적인 작품을 직접 설계, 제작한다. 또한 학생들은 3~4명이 팀을 이뤄 캡스톤 디자인을 수행하기 때문에 협업능력, 의사소통능력, 발표능력 등도 함께 배운다. 앞으로 서울과기대는 김종호 총장의 ‘런 바이 두잉(Learn by Doing·행동하면서 배우기)’ 교육철학에 맞춰 캡스톤 디자인 같은 체험 기반 교육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과기대는 취업역량뿐 아니라 창업역량도 뛰어나다. 실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2016년 11월 30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 ‘대학 진로교육 우수사례 확산과 과제–대학교육 정책포럼’에서 ‘창업·비교과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당시 포럼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티움(TE:UM)트리 프로그램’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티움(TE:UM)트리 프로그램’은 기업가정신 고취를 목적으로 ▲창업 정규강좌 개설 ▲CEO 초청 특강 ▲기업가 멘토런치 ▲창업 서포터즈 티우미 운영 ▲창업 오디션 선발 운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다음 세대로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과기대 공학교육, 대외적으로 인정
캡스톤디자인 등 서울과기대의 공학교육 프로그램은 2015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5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대학 대상’을 차지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공학교육페스티벌은 공학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확산시키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공학인재 양성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공학 분야 최대 행사다. 당시 서울과기대는 전국 65개 공과대학 가운데 당당히 1등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서울과기대는 2016년 10월 12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2016 공학교육인증평가’에서 공학계열 11개 프로그램(기계설계자동화공학 / 기계공학 / 자동차공학 / 제품설계금형공학 / 토목공학 / 건축공학 / 전기정보공학 / 전자공학 / 컴퓨터공학 / 화학공학 / 환경공학)이 인증을 획득했다. 공학교육인증제도는 대학의 교육품질을 보증하고 졸업생이 사회에서 필요한 공학실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증하는 제도다. 서울과기대는 2007년 공학교육인증평가가 처음 시행된 이후 10년간 5번의 인증 획득을 통해 공학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서울과기대 11개 공학인증 프로그램의 경우 2020년 2월까지 3년간 공학인증 심화프로그램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다. 공학인증 심화프로그램 졸업생은 워싱턴어코드 회원국 23개 국가에서 학위가 동등하게 인정된다. 국내 취업 시에는 서류전형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다빈치형 사업단, 대학 특성화사업 선정
캡스톤디자인 업그레이드 버전인 ADBL 도입

#1. 2016년 10월 1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이날 전 세계 지능형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서울과기대 주관으로 ‘2016 SEOULTECH 지능로봇대회’가 열린 것. ‘2016 SEOULTECH 지능로봇대회’에서는 예선전을 통과한 280팀 695명의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참가, ▲휴머노이드 로봇대회 ▲지능형 씨름로봇 대회 ▲지능형 창작로봇 대회 ▲드론 대회 ▲청소년 로봇 대회 등 5개 분야에서 기량을 겨뤘다.
#2. 2016년 10월 26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한국전자전(KES)’이 개최됐다. 한국전자전은 삼성, LG, 퀄컴, GoPro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전자·ICT 전시회다.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전기정보공학과 학생들도 한국전자전에서 부스를 마련, 졸업작품을 전시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성화, 대학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학 특성화사업(이하 CK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 사업단(이하 다빈치형 사업단)이 CK사업에 선정됐다. 다빈치형 사업단은 ‘2016 SEOULTECH 지능로봇대회’를 후원했고 ‘2016 한국전자전(KES)’ 참가를 주관했다.

다빈치형 사업단에는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가 참여한다. 서비스 로봇, 의료·재활 로봇, 재난구조 로봇 등 인간중심 스마트 로봇 분야 융·복합 인재 양성이 다빈치형 사업단의 목표다. 다빈치형 사업단의 최대 강점이자 차별성은 ‘ADBL(All-semester Design Based Learning)’이다. ADBL은 전 학기 설계 기반 학습을 의미한다. 저학년부터 인간중심 스마트 로봇에 대한 설계 주제를 정한 뒤, 졸업할 때까지 결과물을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ADBL이다. 즉 캡스톤디자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빈치형 사업단은 학생들이 ADBL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로봇 제작에 필요한 창작 구현 장소와 3D 프린터 등 고가 기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 제작을 위한 재료 구입 비용과 국내외 박람회·전시회 참가비, 항공·숙박비, 일비도 지원한다.

다빈치형 사업단의 지원에 힘입어 성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 학생들은 ‘2015 IRC(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지능형 부문 대통령상(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2등), 특허청장상(2등) 등을 휩쓸었다. 또한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학생이 2016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시회 ‘CES(국제소비재가전박람회) 2016’에 국내 대학생 최초로 참가했다. 교육부도 다빈치형 사업단의 우수성을 인정, ‘2016년 CK사업 성과평가’에서 계속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명품 교육환경에 학생복지 ‘최고’
세계적 명문대들은 교육프로그램 못지않게 명품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서울과기대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12개 건물을 신축, 리모델링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5년간 약 1000억 원을 투입, 교육·연구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2015년에 산학협력연구동이, 2016년 3월에 900명 규모 제4생활관이 각각 착공됐다. 2016년 9월에는 국가고시와 전문 자격증 시험 준비생들을 위한 기숙형 전용공간, 인재원이 문을 열었다. 앞으로 융복합 학문 지원을 위한 창조융합연구동(2019년 예정)과 스포츠컴플렉스 건립(2020년 예정)도 추진된다.

자고로 명품 교육환경이라고 하면 최신 시설뿐 아니라 자연미도 중요하다. 루소는 “자연을 보라. 그리고 자연이 가르키는 길을 따라가라. 자연은 쉼없이 아이들을 단련시킨다”며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최신 시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곳, 서울과기대다.

서울과기대는 캠퍼스 환경개선사업, 학생복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최신 교육·연구시설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캠퍼스 환경개선 사업에 따라 교내 자연하천인 ‘어의천’이 재정비, 보다 아름답고 안전한 에코 그린 캠퍼스가 실현됐다. 서울과기대 대학본부 옥상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됐고 청운관 건물에는 6번째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과기대는 2016년 11월 24일 서울시가 주최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서울시 최고의 그린캠퍼스로 선정,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봉래 서울과기대 사무국장은 “서울과기대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과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은 물론 대학 전 구성원 승용차 5부제, 교내 에너지 지킴이 활동 등 에너지 생활 실천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대학건물 옥상 녹화, 어의천 환경개선사업 등 친환경 그린 캠퍼스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기대의 학생복지도 최고 수준이다. 등록금은 공학계열 기준 연간 530만 원대. 이는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의 60~70% 수준이다. 반면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 차원의 책무를 이행하고,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내 19개·교외 43개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장학금 지급액은 총 285억 원으로 재학생의 60.8%가 혜택을 받았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58.7%다. 이에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해당 분야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지역사회 봉사 앞장, 신뢰받는 행정 실현
서울과기대는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원정보도서관 옥상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지역 소외계층 학생 대상 교육 멘토링 제공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 2016년 11월 11일에는 교내 제2학생회관 앞에서 ‘2016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김장 담그기 행사는 지역사회 ‘사랑나눔 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종호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해 김장 김치 2000㎏을 담갔다. 김장 김치는 노원구 공릉 1·2동 저소득 가정, 독거 어르신과 서울과기대 환경미화원 등에게 전달됐다. 김종호 총장은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 나눔행사로 소외된 지역사회 이웃을 돌아보며 다함께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는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적극 실현하고 있다. 세계 속의 명문대가 되기 위해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문화’가 우선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 결과 서울과기대는 2016년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36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국공립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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