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최근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 뜨거워…화훼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절실한 상황
100% 스튜디오 중심교육, NCS와 직결… 실무 중심 교육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황지연, 홍채희, 최민지, 문현선, 최정원... 최근 TV나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인기 플로리스트들이다. 플로리스트란 플라워(Flower)와 아티스트(Artist), 혹은 플로스(flos)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스트(ist)의 합성어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요즘 이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훼디자인과(학과장 송아영)를 설립, 화훼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의미한 학과로 ‘주목’
화훼산업은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1980년 531원에 불과하던 1인당 화훼소비액이 2005년에는 2만870원으로 약 39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1인당 GNP가 약 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화훼소비액의 증가추세는 소득증가 속도를 훨씬 웃돌고 타 산업 대비 매년 15-58%의 급성장률을 보이는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이다.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넘어서 생활전반에 플라워를 활용한 공간연출의 중요성이 늘어난 만큼 그린스페이스 연출이 가능한 전문인력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송아영 학과장은 “우리나라의 화훼디자인산업이 미국, 유럽에서와 같이 대형화 및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화훼산업을 뒷받침 하는 교육현황은 약화되고 있는 추세. 실제로 정규교육기관인 대학에서는 관련 학과가 축소되거나 타 학과와 통합되고 있다. 사설교육기관에서의 강좌 수는 늘어나지만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보다는 취미활동 위주의 일회성 강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송 학과장은 “교육훈련 현장이 약화될 경우 화훼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돼 결과적으로 화훼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원예대 화훼디자인과는 국내 화훼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및 플로리스트의 역할 변화를 고려할 때 화훼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인다. 송 학과장은 “특히 화훼 관련 교육기관의 상황을 볼 때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플로리스트의 업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수요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우리 학과에서 배출된 전문 인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및 선호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 굉장히 유니크하고 유의미한 학과”라고 설명했다.
“트랜드 창조하는 디자이너의 영역”
화훼디자인은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풍부하고 쾌적하게 하기 위해 자연소재를 이용한 전반적인 모든 디자인으로 트랜드를 창조해나가는 디자이너의 영역이 크다. 때문에 화훼를 포함한 식물을 연구하는 이론적인 학문인 원예학과와 외부공간의 계획 및 설계 등을 연구하는 조경학과와는 많은 차이점을 가진다. 특히 계원예대의 화훼디자인과는 식물소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디자인, 공간연출, 이벤트비쥬얼디자인 등이 적용된 커리큘럼을 통해 통합적인 라이프스타일링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수진부터 다른 화훼디자인과
이러한 맥락에서 계원예대 화훼디자인과는 타 대학과의 차이점을 가진다. 교수진부터 다르다. 이 학과의 교수진은 정통 화예디자인, 환경정책 디자인, 푸드 디자인, 이벤트 디자인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원예학 또는 식물학 관련 전공자들로 구성된 타 대학 동종학과의 교수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송 학과장은 “실무능력 위주의 폭넓은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화훼디자인에 대한 전반은 물론 그 응용에 대해서도 폭넓게 익힐 수 있어 졸업 후 진로가 더욱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전임교수 외에도 현재 관련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현직전문가만을 강사 및 겸임교수로 초빙해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 및 전문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초빙하는 강사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특급호텔 플로리스트, 유명 플라워숍 및 가드닝숍 대표 및 수석 디자이너들로 스튜디오 베이스의 교육환경에서 업계의 최신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다.
“NCS와 직결되는 현장중심 교육”
이 학과가 관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차별화된 실기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계원예대는 100% 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국내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수업환경이 일반 대학과는 차원이 다른 100% 스튜디오 중심이다. 이 학과는 스튜디오베이스의 실기교육으로 화훼와 관련된 여러 전문영역과 상호 융합을 촉진하는 멀티형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런 교육은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NCS와도 일치된다. 식물과 꽃 등으로 라이프 디자인 작품을 만드는 수업시간을 예로 들어보자. 이 학과에서는 작품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을 일괄적으로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눠주지 않는다.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사러 시장에 나가고 그 곳에서 자신이 만들 작품의 재료를 손수 고르고 업체 사장님과 가격을 조율하며 배송차도 섭외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직접한다. 송 학과장은 “졸업 후 현장에 투입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본인이 재료 구입부터 모든 과정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소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 일들도 모두 직접 학생들이 경험하게 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자연을 가까이하고자하는 욕구에 부합해 지속가능한 자연주의 디자인이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들의 고민은 단순히 아름답고 화려한 화훼장식디자인에서 환경적으로 부담이 적은 메소드나 소재에 대한 탐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송 학과장은 “새로운 메소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참여를 포함해 창의적으로 환경적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뿐 아니라 자연소재를 다루는 디자이너로서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재 환경 구축
화훼디자인과는 과천시, 고양시와의 MOU체결로 사회참여형 관학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영국의 writtle college와도 MOU를 체결해 글로벌 인재 환경까지 구축했다. 송 학과장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전문성, 창의성, 외국어 능력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학술교류 활성화를 통한 교육강화와 학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Writtle College(Essex, U.K.)의 Floristry학과와 상호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편입학 및 교환학생 교류를 위해 취득학점에 대한 처리방침, 커리큘럼 공유, 공동학위 및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제안 중에 있고 더불어 공동프로젝트 수행, 연구소재 및 교수진의 상대기관 방문 연구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훼디자인과 취업률은 프리랜서나 창업이 많은 디자인계열 특성 대비 50~60%(DB)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송 학과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90%가 취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주로 플라워 디자이너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floral design(전문플라워숍/호텔플로리스트/상업공간/코디네이터/스튜디오), academy (institute 운영/창업), urban green(플랜트 큐레이터, 식물테라피스트, 그린스페이스디자이너, 보태니컬디자이너, 에듀케이터), living styling(테이블코디네이터/방송국/광고대행사/세트디스플레이디자이너/이벤트컨설팅/라이프스타일리스트) 등이 있다.
현재 2017학년도 입시를 진행하고 있는 계원예대는 정시 수능 100% 수능전형, 실기 100% 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송 학과장은 “지성, 인성, 감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희망한다”며 “특히 실기전형은 자신의 기량을 실기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암기식의 구성보다는 문제를 해독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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