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해외희생 동포 묻힌 '망향의 동산' 참배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0-13 17: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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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 맞아 학생 중심의 '대학 건학정신 계승단' 결성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해외 희생동포 유골이 합장돼 있는 망향의 동산을 찾아 참배했다.

대구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학 건학정신 계승 차원에서 학생회 중심으로 '대학 건학정신 계승단'을 꾸리고 지난 10일과 1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과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대구대 총대의원회, 단과대학 대의원회 등 학생자치기구 학생 30여 명과 대학 설립자 유가족, 대학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10일 오후 망향의 동산을 찾은 학생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사이판 및 티니안 섬에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린 '전몰무명한국인묘비'에 헌화를 하며 참배했다.

망향의 동산은 해외에 이주해 살면서 연고지가 없거나 조국에 묻히기를 원하는 100만 해외 동포를 위한 국립묘원으로 1976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해외로 강제 징용되고 희생된 동포들의 넋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구대 설립자인 故 이영식 목사는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지역 무명한국인 희생자 영령봉환 추진위원회'에 참여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 사이판·티니안 지역에서 희생된 한인 유해 발굴과 국내 송환사업을 추진해 1977년 해외 동포 희생자 유골 수천 구를 망향의 동산에 안장했다.

이후 대구대는 매년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현지 추모 행사에 참여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희생된 해외 동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현지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학생들이 설립자 고 이영식 목사님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잘 이해했으면 한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지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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