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실험실 안전사고와 관련해 총장이 직접 나서서 안전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12일 교수·직원·조교 등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라는 제목의 '긴급 총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부산대는 지난 6월 1일 나노과학기술대학 3차원레이저연구실 폭발 사고와 6월 16일 제7공학관 나노정보소재실험실 화재에 이어, 7월 10일 제7공학관의 유기화학실험학부전용실험실 화재 등 3건의 실험실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전호환 총장은 첫 번째 사고 직후인 지난 6월 2일 직접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경과를 파악하고 사고 수습과 후속 안전대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전 구성원에게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공지하고 관련자 안전교육 실시와 700여 개에 달하는 전체 실험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6월 말까지 시행했다.
또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 7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투입해 화학물질 취급 실험실에 대한 확인 점검을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6월 28일에는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연구실 책임자에 대한 문책 방안과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개선 방안 등을 심의하며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실험실에서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전호환 총장은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지난 11일 총장 주재 하에 긴급 대책회의를 다시 개최, 보다 강화된 대책 방안을 마련했고 12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한 것이다.
담화문에는 △지도교수의 책임 강화 △전문가 채용 및 안전관리팀 신설을 통한 상시적인 위험관리 체계 구축 △안전관리 예산 우선 집행 △교수·학생 대상 안전관리 교육 심화 △강의평가와 실험실 안전 교육 여부 연계 등 향후 대폭 강화된 안전대책 기준을 더욱 철저히 시행·점검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전호환 총장은 실험실 지도교수들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사고가 재발할 경우 지도교수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단호하게 밝혔다.
또한 대학본부는 가스·소방·화학물질 취급 등 3개 분야 관련 전문가를 추가 채용한다. 기존의 시설과 소속 환경팀을 안전관리팀으로 확대 신설 운영한다. 향후 상시적인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상시적인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내 가용 예산 중 안전 관리와 관련된 예산을 우선적으로 집행함과 아울러 정부 및 발전기금 예산을 대폭 확보해 점차적으로 실험실 연구·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이번에 강화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앞으로 더욱 철저히 집행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책임 추궁과 문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연구 실험 환경 조성으로 소중한 우리 학생과 교수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모두가 각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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