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창학 110주년 기념 특별전 '品' 개최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5-12 2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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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내달까지 현대작가 38명의 단순명료한 수공(手工)의 정신 보여주는 작품 전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 박물관이 숙명 창학 110주년을 기념하는 현대공예전시 ‘品’을 개관한다. ‘品’전은 도구로 출발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친숙하고 구체적인 삶의 예술로 자리 잡아온 공예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세 개의 입으로 표현된 품(品)이라는 글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음을 뜻한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물건들이 함께 있어 물품(物品)이라는 말이 만들어졌으며, 물품의 각기 다른 성질과 특성에 따라서 품위(品位), 품격(品格), 품성(品性) 등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사람마다 성품이 다르듯 사물의 품격도 다르다. 인품이 좋은 사람이 있듯이 사물에도 격조가 있다. ‘品’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오며 깨우친 모든 현상들의 다양한 가치의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사물에 대한 이러한 인식, 앎의 표현은 우리의 삶에 스며들 때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가치 있게 움직이는 ‘부드러운 힘-Power of gentleness-’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전시를 했다.


이번 전시에는 시간과 인식의 간극 앞에 고민하며 공예의 전통적 경험을 새로운 문화예술로 이끌어 내고 있는 38명(현대작가와 10명의 전승공예가)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형태의 과도한 긴장과 자극을 걷어내고 단순 명료한 수공정신(手工情神)을 보여주고 있다. 시각적으로 명쾌하며 사용과 접근이 쉽고 편리하다. 공예의 본질에 충실하며 재료와 기법을 다루는 데에도 과용이 없어서 성실하고 정직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다.


숙명 창학 110주년 기념 특별전 ‘品’은 오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숙명여대 박물관(르네상스 플라자 B1)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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