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일반 전형의 경우 2013학년도에 167개 대학이 12만9535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실시 대학은 155개 대학으로 줄어들었지만, 모집 인원은 13만2419명으로 2884명이 늘어났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2013학년도에 125개 대학이 4만6337명이 선발했던 것에서 126개 대학이 4만7273명으로 늘어났다. 2014학년도 수시 모집의 전체 모집 인원, 특히 일반 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수험생들에게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더해 2013학년도부터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모집 충원 합격자도 모두 수시 합격자로 간주하여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일반 전형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모든 수험생이 수시 모집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시 모집의 지원 요건, 예컨대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거나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오고 있다거나, 입학사정관제나 특기자전형 등을 준비해왔다면 적극적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껏 수시 모집을 준비해오지 않았다면 수시 모집 지원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어진 지원 기회니까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어찌 보면 그 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수능시험 대비와 정시 모집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결코 좋은 영향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다. 수능시험 성적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우선 어느 전형 유형에 지원이 가능한지,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가운데 어떤 전형 요소에 자신이 있는지, 아니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등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만약 수시모집에 지원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수시 모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합리적인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더불어 자신의 수시 모집지원 조건과 성적 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춰 지원을 하되, 절대 하향 지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하향 지원으로 수시 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이후 진행되는 정시와 추가 모집에 절대 지원할 수 없다. 그렇다고 상향 지원만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수시 모집은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소신 지원하거나, 정시 모집으로는 약간 어려울 수 있는 대학에 소신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원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뿐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소신 안정 지원 1·2회, 소신 적정 지원 2·3회, 소신 상향 2·3회 등으로 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이때 소신 안정 지원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지원가능한 대학보다 백분위 평균 점수로 1~2점 정도, 소신 적정 지원은 3~4점 정도 위에 위치한 대학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싶다. 수시 모집의 학생 선발 방법은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성적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성적 반영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이다. 학생부 성적 외의 전형 요소로는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를 비롯해 전공적성검사,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자격증, 입상 및 수상 실적 등 다양한 전형 자료가 활용된다.
그리고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이에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과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등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을 비롯해,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비교과 내역, 점수 산출 방법,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출제 방향,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9월 4일부터 입학원서 접수 실시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는 201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회차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1회차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이고, 2회차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로 대학들은 이 기간 내에서 3일 이상의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간혹 1회차는 수시 1차 모집, 2회차는 수시 2차 모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 이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으로 수시 2차 모집을 실시하더라도 1회차 때 입학원서 접수를 동시에 실시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희망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6번의 지원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지원 전략을 세울 때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논·구술 등 학생 선발 전형은 9월 4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여 실시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을 한 번 또는 두세 번 실시할 수도 있다. 합격자는 12월 7일 이전에 대학별로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모든 대학이 동시에 진행한다. 또한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은 12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한다. 한편 2013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수시 모집 최종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개인의 등록 의사에 관계없이 이후 진행되는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에 수시 모집 지원 계획을 세울 때 이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수시 모집 입학원서를 쓸 때 기억해야 할 것들
먼저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에 진행되는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과 수시 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시기와 겹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수시 모집 지원은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정시 모집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학입시의 지원 전략 안에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개개인의 적성과 특기 등을 고려하고 이에 해당하는 학과와 전공을 선정한 다음 학생부 및 수능 모의평가 성적 등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을 간추린 이후 구체적인 수시 모집 지원 전략 및 학습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 수시 모집 지원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기 점검과 목표 설정이다. 웬만한 학생이라면 목표 대학을 어느 정도 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목표를 세우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무조건 입시 정보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차분히 살펴보고 희망 학과와 대학을 간추려 내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길 권한다.

첫째, 내게 맞는 전형 유형부터 찾아라
목표가 세워졌다면 이제 어떤 전형을 통해 지원을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수시 모집에는 일반 전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 전형도 실시한다. 특별 전형에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일반적인 학생들이 갖추기 어려운 재능을 요구하는 특기자 및 재능 우수자 특별 전형 등도 있지만,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생활 및 봉사 활동에 따른 특별 전형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전형 등은 특별한 수상 경력이나 재능을 갖지 않은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전형들도 있다. 학생부 성적과 학교생활 및 다양한 활동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리한 전형 유형이 있는지 찾아봤으면 한다. 특히 확대 실시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01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18.7%에 해당하는 47,273명을 126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둘째, 대학별 학생 선발 전형 자료와 요소별 반영 비율을 숙지하라
목표 모집단위와 대학을 선정하고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을 정했다면, 이제부터는 그에 따른 학생 선발 전형 자료(학생부, 논술, 면접, 전공적성, 서류평가 등)와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면서 대학별, 전형 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 유형을 간추린다. 또한 이때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방법, 즉 반영 교과목과 교과 및 비교과 등 요소별 반영 방법, 학년별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과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결과 등을 함께 정리한다. 이는 지원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첫 기준이 되어준다.
셋째, 대학별 당락의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라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이외에 논술고사, 면접고사,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 전형 요소는 어느 정도해야 잘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목표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실력에 대한 검증은 개인적으로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대학별고사에 대한 견해가 깊은 선생님이나 입시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또 대학이나 입시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 테스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에는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별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출이나 예상 문제는 반드시 챙기고 풀어봐야 한다. 특히 매년 대학별로 발표한 예상 문제와 출제 경향을 반드시 숙지하고 그에 맞추어 대비한다.
넷째,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은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많은 대학들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이라는 탈락의 고배를 마실수밖에 없다. 따라서 목표 대학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적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그러면서 그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대학별 전형일을 확인하라
지원 희망 대학을 어느 정도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이들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한다. 특히 2014학년도 수시 모집부터는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1회차(9월 4일~13일)와 2회차(11월 11일~15일)로 정해진 기간 내에서만 실시하므로 반드시 희망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미리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형일인 대학별고사 시험일도 확인해둔다. 이는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학별고사 전형일이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의 학습 계획이 곧 입시 전략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어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대비 시간을 잘 안배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은 자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희망 대학 중 전형일이 가장 빠른 대학을 기준으로 짜는 것이 가장 좋다.
여섯째, 희망 대학의 지원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6번의 입학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앞서 논술고사 응시자의 6회 지원 방법을 예시로 들었지만, 이와 함께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한 개의 전형에 한 개의 모집 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즉, 한 장의 입학원서만을 접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연세대는 최대 3개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들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효율적인 입학원서 접수를 여러 방향으로 구성해보았으면 한다. 특히 안정·소신·상향 등 의 지원 방식을 고려해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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