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순전 교수팀, 일제강점기 음악교과서 번역서 발간

박초아 | choa@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8-12 16: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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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음악교육의 실체 파악… "한국근대교육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 될 것"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일어일문학과 김순전 교수팀은 일제강점기 당시 초등학생들이 배웠던 음악교과서인 '창가(唱歌)'(총 19권 504곡)를 번역해 책으로 발간했다.


김 교수는 사희영·박수경·장미경·박제홍(이상 전남대 강사), 문현일(전남대 객원교수), 김서은(전남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등 6명의 연구원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唱歌> 교과서 대조번역' 전 3권(상, 중, 하)을 발간하게 됐다.


김 교수는 한국근대사에서 외면됐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편찬 초등학교용 교과서의 복원과 번역 그리고 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특히 학교 교육 중 가장 저항감 없이 감수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음악교육으로 초등학생을 황국신민으로 정신무장시키는 데에 활용했다는 것을 주목해 '창가' 교과서에 대한 연구를 추진했다.


'창가' 교과서는 대부분 일본어이고 축약된 시어(詩語)로 표기돼 있어 그동안 연구자들이나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에 김 교수팀은 이 책에 대한 연구를 기획해 자료를 수집하고 번역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김 교수팀은 원문과 번역을 일일이 대조해 볼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해 연구자들이나 일반인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한국 근대초기 교육의 실상과 식민지 음악교육의 실체는 물론 단절과 왜곡을 거듭했던 한국근대교육의 일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제강점기의 교육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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