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방화 사건의 당사자가 평소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0대의 김 씨는 지난 14일 정부중앙청사 18층 교과부 한 사무실에서 방화 후 투신자살했다. 현재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교과부가 진화론을 상징하는 '시조새'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키로 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씨는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시조새 관련 진화론 삭제 시도는 교과부의 음모, 교과부에 항의 의미로 1인시위를 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20여 년 간 은행원으로 근무한 뒤 외환위기 때 명예퇴직했다. 이후 주식 투자로 실패하자 우울증으로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방화사건은 극심한 우울증과 교과부 정책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발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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