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전자기 차단 핵심 부품 개발 화제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7-12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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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시지트로닉스, ESD/EMI Filter(정전지/전자기) 세계 최고성능으로 개발

정전기와 전자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대학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 전북대 교수)가 지난 5일 무선통신 및 고성능 디스플레이의 핵심 IT 부품인 ESD/EMI Filter(정전지/전자기 필터)를 세계 최고성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전기/전자기 필터는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 단말기의 스피커, 마이크, USB, 디스플레이로 연결되는 고속 통신선에 대한 전자기간섭(EMI)을 극소화하고 동시에 저전압 통신회로를 정전기(ESD)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제품은 전압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TVS(Transient Voltage Suppressor) 반도체 소자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신형 제품에 ESD/EMI 필터 제작에 채용했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제너다이오드(Zener Diode)를 사용하는데 비해 TVS는 전기저항이 매우 낮아 정전기를 보호하는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기존 제품들에 비해 전기충격에 두 배 강한 초강력 내구성을 갖췄고 상온과 고온에서도 정전기에 대한 내성이 강할 뿐 아니라 전자기간섭 잡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첨단반도체 기술인 IPD(Integrated Passive Device) 기술을 적용해 부품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도 500Mbps급 이상의 전송속도로 발전하는 통신회로의 보호에 대응하는 성능을 갖췄다.

그동안 반도체로 제작된 ESD/EMI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이번 신제품 개발로 모두 국산화가 가능해졌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이 예상돼 2017년까지 연매출 1천억 원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지트로닉스는 이 제품을 월간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13년에는 양산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증설해 월 1천만 개 이상으로 생산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심규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정전기/전자기 필터는 양방향으로 동작하는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TVS를 채용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라며 “무선통신용 제품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의료기기, 디스플레이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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