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산학협력단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의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에 기술이전하거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의 부족한 재정을 확충하거나, 졸업생들을 산업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길을 터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기업 맞춤 인재를 양성해 공급하는 전문대의 산학협력단은 그 대학의 취업률 성과를 좌우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학의 산학협력단 활성화를 채근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의 산업과 공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 만들기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기존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을 확대·개편한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college Cooperation) 육성사업’을 확정해 발표하고 30개 전문대를 선정해 대학당 매년 2~6억 원의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대학 1곳 당 연평균 약 4억 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특히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산학협력단의 성과에 주목할 방침이다.
전문대 LINC사업, 30개 전문대에 120억 원 지원
‘산학협력 선도형’, ‘현장실습 집중형’ 두 유형, 대학 당 연간 2~6억 원씩
전문대 LINC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에 따라 ‘산학협력 선도형’과 ‘현장실습 집중형’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산학협력 선도형은 산학협력 기반과 역량이 갖춰진 대학을 뽑아 종합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 현장실습 집중형의 경우는 산학협력 역량이 미흡한 대학이 현장실습 등 특정프로그램에 집중하도록 하고 산학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산학협력 선도형 대학에는 연간 5~6억 원이, 현장실습 집중형 대학에는 연간 2~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원대학은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강원권, 호남권+제주권, 대경권, 동남권)과 산학협력 유형을 고려해 선정된다. 산학협력 선도형은 5개 권역별 1개 내외가, 현장실습 집중형은 공학계열과 비공학계열로 나뉘어, 각각 5개 권역별 3개 내외, 전국 단위에서 5개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다. 비공학계형에서 5개 대학이 선정되지 않을 경우, 공학계형으로 대체해 선정하기로 했다.
“취업경쟁력 확대,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 모델 구축”
교육·연구 지표(30%)+산학협력 지표(70%)

지원 대학에 대한 평가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대학 기본역량 포뮬러 지표(30%)와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 포뮬러 지표(70%)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대학의 약 2배수인 약 60개 대학이 2월 말 가려진다. 1단계 평가는 이에 따라 취업률(10%)+재학생 충원율(5%)+교원 확보율(5%)+교육비 환원율(5%)+장학금 지급률(5%) 등 교육·연구 성과 지표와 제도 및 인프라(25%)+인력(25%)+인력양성 및 고용(15%)+기술개발 및 이전(5%) 등 산학협력 특성화 지표가 활용된다. 2단계 평가는 1단계 평가에 활용된 지표를 실사를 통해 검증해 선정 취소 또는 평가 점수 감점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때 산학협력 선도형 대학의 경우는 사업계획서 평가(80%)와 산업체 설문조사(20%)가 진행된다. 현장실습 집중형 대학은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평가가 실시된다. 3단계 평가는 2단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관리위원회가 권역별, 유형별 검토를 통해 선정대학 30개교 내외를 최종 확정해 오는 3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문대학 LINC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이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대학과 지역산업간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학생의 취업경쟁력이 높아짐은 물론,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매출 상승, 고용 창출 등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win-win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대 LINC사업 74개교 지원… 평균 경쟁률 ‘2.46대 1’
올해 전문대 LINC사업 경쟁률은 2.46대 1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지난 2월 13일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30개 대학 선정에 총 74개 대학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24곳, 충청-강원권 14곳, 호남-제주권 16곳, 대경권 11곳, 동남권 9곳이 신청했다. 유형별로는 산학협력 선도형 20곳, 현장실습 집중형에 54개교가 지원해 비공학계 분야의 산학협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여주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인덕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장안대학교 등 24곳이 지원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강원권에서는 공주영상대, 대덕대학, 대전보건대학, 신성대학, 우송정보대학, 한림성심대학 등 14곳이 경합을 벌이고, 호남권+제주권에서는 광주보건대학, 군장대학, 전남과학대학, 제주관광대학, 조선이공대학, 청암대학 등 16곳이 지원했다. 대경권에서는 구미1대학, 대경대학교, 대구과학대학, 대구보건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등 11곳이, 동남권에서는 경남정보대학, 울산과학대학, 창원문성대학, 한국승강기대학 등 9곳이 각각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2학년도에는 재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1인창조기업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고용효과 창출도 노려보고 있다. 이밖에 예술교육과 교육지원 시스템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교육 역량 강화와 21세기 문화 콘텐츠 산업 부흥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은 “우리대학의 교육내용을 단순한 예술교육과 지원 사업의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창조적 소재와 문화예술 인적자원에 대한 육성, 문화 트렌드와 문화예술 산업정보의 발신지로 확산시키려 한다”며 “이를 통해 예술대학과 문화산업체의 창조적 수용 능력을 제고시켜 궁극적으로 대학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국가 문화예술산업의 역량 강화 및 세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의 올해 세부 수행 사업은 ▲사회적기업 활성화 ▲작품창작 연구지원 ▲창작작품 산업화 ▲졸업생 현장활동 지원 등이다. 창작작품 산업화 사업의 경우, 국내 문화예술산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유수 프로덕션 기업과 공동으로 콘텐츠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장르별 프로덕션의 기획, 시나리오, 연출, 제작 및 HD 텔레비전, 모바일 콘텐츠, DMB 콘텐츠, 인터렉티브 비디오, 모션 캡쳐, SFX 등 영상매체 개발 등에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 클래스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성과를 극대화시키고, 교육 성과물의 직접 산업화를 위해 공연, 영상 프로덕션을 수행함으로써 프로덕션의 고급, 다양, 전문화를 시켜 교육과 산업 환경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 특별반, LG화학 특별반 등 채용약정형 특별반이 활성화돼 있으며, 2011년 한해 동안에만 LG화학, 한국콜마, 한국공항공사, STX솔라 등 굴지의 대기업들과 양방향맞춤식 산학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런 산학협약 성과는 고스란히 취업률로 나타나고 있다. 이 대학은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취업률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산학협력의 백미는 박승철헤어과. 2011년 전국 최초로 특정분야 최고 전문가의 이름을 딴 브랜드 학과인 박승철헤어과는 산학협약을 넘어 산학일체형 학과로서 3+1체제로 운영된다. 즉 3학기 동안은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2학년 2학기에는 전국 박승철헤어 매장에서 현장실습으로 모든 수업이 대체되며 졸업과 동시에 전원 박승철 헤어스투디오에 입사한다. 수업 역시 박승철 헤어스투디오에서 파견된 산업체 특임교수의 지도아래 이뤄진다. 권기홍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약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맞춤식 교육이 가능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약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과의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미국 LA 한인의류협회와 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11명의 학생들이 이 협약을 통해 취업이 완료됐다.

용인송담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1년에만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대학창업패키지지원사업, 경기도 청년프런티어 창업지원사업, 앱창업지원사업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과 지역민의 기술창업을 널리 홍보하고 예비기술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들에게 창업자금을 마련해주는 등 지역의 활발한 창업을 돕고 있다. 또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연구장비공동이용지원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첨단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과 경기도 및 용인시로부터 23억4천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보육센터 확장 건립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77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는 약 2천 평 규모로 확장되며,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술창업 초기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보육공간 임대와 대학의 기술 인프라 지원을 폭넓게 지원하게 됐다.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2001년 11월 문을 연 이래 총 10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했으며, 2011년 12월 현재 2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기술성과 시장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입주 기업들은 최대 5년간 창업을 위한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센터의 각종 시설과 컨설팅, 자금지원 등 사업화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특히 고속가공기, CNC머시닝센터, RP, 3차원측정기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 인프라인 세무, 법률,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 교수진의 지원도 받고 있다. 권양구 산학협력단장은 “입주기업이나 협력기업들의 매출 향상이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나 센터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이 해결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개소 11년차에 접어든 만큼 입주업체와 각종 산학협력 업체들의 기술개발과 홍보 강화에 좀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송담대 산학협력단은 2012년도에도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대학생을 비롯해 기술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각종 창업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승강기대는 거창승강기산업벨리의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 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승강기대 산학협력단은 “산학연 클러스터로 구축된 거창승강기산업벨리를 통해 태어난 한국승강기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에 최적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LINC사업의 기본 취지인 산학협력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개선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전문대를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승강기대는 최대 1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교과부 LINC 사업에 현장실습 집중형으로 사업지원을 신청했으며, 사업의 선정여부와 관계없이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과과정, 교수업적평가, 가족회사 관계정립 등 산학협력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