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운 후, 12월 9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그 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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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박람회에서 상담하는 수험생 |
수능 가채점 결과 기준 지망 대학 선택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수능시험 후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 이후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수능시험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시행 대학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서술형 문제다. 최근의 논술고사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및 일부 대학의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올해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으로 선발한다. 지난해부터 수능이 개편되면서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는데 수학의 선택과목은 대학마다 지정영역을 제한하기도 한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다소 낮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와 서강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경희대와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를 잘 선택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해 반영한다.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 확인 시 주의 사항
■ 입시 결과 발표 기준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때 대학환산점수와 함께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을 발표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50%cut’ 또는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 등을 발표하기도 하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 합격한 학생,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의미다. ‘50%cut’이라고 하면 등록자 기준 5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 역시 이와 유사한데, 기준이 대학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수능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일부 대학의 경우 해당영역별 평균백분위와 전체백분위평균을 함께 발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역백분위와 전체 백분위평균은 별도로 산출된 결과로 동일하지 않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는 전체백분위로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통합수능으로 인해 교차지원자가 많은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평균백분위가 과거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 3개년 경쟁률 및 충원율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면 어떨까? 입시 경험이 적은 수험생들의 경우 이런 학과 지원은 부담이 될 것이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생각보다 낮다면? 앞선 사례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한 해만 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성적과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작년에만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면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꼭 낮아지리라는 법이 없으므로 작년에는 왜 경쟁률과 성적이 올라갔는지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할 때 3개년 치의 자료를 모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2개년 자료 정도는 확인해야 하며, 합격자 성적 등의 입시 결과를 얻기조차 어려운 경우라면 경쟁률만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 자료는 분명 공신력이 있고 신뢰성도 높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년도의 수능난이도,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 등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또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올해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해 모의지원 서비스와 함께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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