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인 연극단 ‘옥탑방달팽이’의 <미로의백화점> 성료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5-07-22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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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 착용한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 정기 공연
- 청각장애 친구들과 연극 준비하면서 함께 응원하고 소통해서 즐겁다는 단원 후기
- 청각장애인들의 생활과 생각, 느낌을 접할 기회 많아지길 원하는 관람 후기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의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가 지난 19일과 20일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창작 연극 <미로의 백화점>을 성황리에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자신감 향상 및 사회성 증진을 위해 다이나믹듀오의 아메바컬쳐와 가수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의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미로의 백화점>은 엄마와의 갈등, 아빠의 부재, 세상의 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던 청각장애 소녀 ‘미로’가 백화점 화재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신비한 공간에 도착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는 100% 창작 연극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올해 ‘옥탑방달팽이’ 4기 단원 총 10명이 입단해 지난 4월부터 연습을 시작했으며, 6월부터는 주말과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연습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뮤지컬 연극을 성공적으로 이끈 추미정 씨가 연출,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 배우 10명과 청각장애 성인 배우 1명, 비장애인 배우 5명이 함께 했다.

미로 역을 맡은 박승혜 단원(13세)은 “이번 연극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미로라는 역을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 데 감사하고, 청각장애가 있어도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최시현 단원(11세)은 “청각장애를 지닌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과 연극을 준비하면서 함께 응원하고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제 성격과 달리 미로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캐릭터인데, 연기를 통해 새로운 면을 접하고 공감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청각장애 단원들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청각장애인들의 생활이나 생각, 느낌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공연이 많아지면 좋겠다”, “앞으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질 계획” 등의 관람 후기를 남겼다.

옥탑방달팽이는 청각장애인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22년 사랑의달팽이가 창단한 연극단이다. 인공와우 수술을 했거나 보청기를 착용하고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 아동 또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입단해 활동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창작 연극 또는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옥탑방달팽이 연극 활동 외에도 클라리넷 앙상블 활동과 멘토링,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개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어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결성하여 아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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