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제4회 인성학술상 시상식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5-02-24 15: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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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뜻 따라 미래가 기대되는 신진학자 발굴·지원
한문학, 한문고전번역 분야 등 연구 장려 목표

임준철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장(왼쪽 첫번째), 심규식 박사(왼쪽 다섯번째), 김종민 박사(왼쪽 여섯번째)와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들이 제4회 인성학술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는 2월 24일 오전 11시 고려대 문과대학(서관)에서 제4회 ‘인성(仁星)학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2018년 9월, 세계적인 한문학 연구를 위해 인성(仁星)연구기금을 기탁한 졸업생 유휘성(상학 58) 교우의 뜻을 받들어 미래가 기대되는 신진 한문학자를 발굴, 지원하고 한문학과 한문고전번역 등의 연구를 장려하고자 인성(仁星)학술상을 제정했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인성연구기금 운영위원회는 최근 5년간 한문학 및 한문고전번역 관련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제4회 인성학술상을 공모했다. 예심과 본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종민 성균관대 대학원 한문학과 박사’와 ‘심규식 고려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민 박사의 2020년 박사학위논문 「이건창 산문의 개작과 비평 양상 연구」는 이건창 산문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은 물론 한문산문 연구가 취해야 할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이건창의 산문에 관한 연구가 이제까지 주로 간본 『명미당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에서 나아가 여러 초고와 필사본 자료들까지 다채롭게 활용하여 작품의 이본별 동이를 비교 검토하고 개작의 방향을 구명하며, 또 이건창 산문에 대한 제가(諸家)의 비평양상을 고찰하는 등 이건창 연구를 한 단계 상승시키는 데 필수적이라 할 만한 문헌연구를 성실하게 수행한 논문이다.

산문 연구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직관적인 방법을 경계하며 분석적이고, 논증적인 방법으로 작품의 문학성을 해명하고자 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심규식 박사의 2023년 박사학위논문 「광해군 시대 관각문학 연구」는 한문학사에서 비교적 경시되어오던 관각문학 종사자들을 문화 주체로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권간(權奸)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이첨이 주도한 광해군 시기의 관각문학을 고찰함에 있어서 그것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을 놓지 않고, 그것이 당대의 이념 및 문예 지향과 연관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문학 표현 양식으로 발전해 간 사실을 정밀하게 분석한 논문이다.

한문의 언어문자적 특징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이며 공소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관각문에 집중, 변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우리 한문학사와 한문학 연구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수상자 심규식 박사는 “앞으로의 후속 작업을 통해 광해군 시대의 국가와 지식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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