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기’를 통해 고대부터 AI 미래까지 관통하는 문명의 연속적 구조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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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글로벌 문명 포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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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인류가 마주한 거대한 문명적 전환점을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의 표준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 문명의 표준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명이란 세계를 의미 있게 디자인하는 가치 지향의 힘이며, 문명의 전환은 특정 가치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양식 자체를 재편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포럼은 AI가 촉발한 변화의 시기에 어떤 가치가 세계를 밝혀야 하며, 그 가치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응답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문명 담론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국제적인 학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은 기술 혁신과 사회 구조의 재편이 맞물린 오늘날을 기존 질서가 변하는 ‘신기축시대’로 규정하고, 문명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데 집중한다.
논의의 흐름은 ▲고대 문명의 기원과 형성 ▲근대 문명의 수용과 변용 ▲현대 문명의 기획과 전환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단절된 시대가 아닌 하나의 연속된 구조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AI가 가속화하는 현대 문명의 전환 역시 앞선 문명의 축적 위에서 형성되는 과정임을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인 ‘철학사’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철학하기’의 태도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고전과 전통은 더 이상 책 속에 머무는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 비추는 중요한 자원으로 호출된다. 이는 성균인문아카데미가 지향해 온 실학적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도 맞닿아 있으며, AI 시대 속에서 인간과 기술, 가치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실천적 과제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는 대전환시대 가치기반 문명창조를 기치로‘성균문명원’을 출범시키고, 대학의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인간다움, 정의, 시민성, 실천지혜로 현대화하여 연구와 교육, 문화계몽, 정책발굴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실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학술대회의 형식을 넘어 시민과 학생, 기업과 공공 영역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공론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포럼에서 형성된 논의는 향후 세미나와 강연, 교육 프로그램 및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되어 학문적 성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고재석 주임교수는 “이번 포럼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미래 문명의 길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성균인문아카데미 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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