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반복되는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신경과 진료로 허리디스크 원인 찾기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10-23 14: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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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통신경과의원 전지수 대표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일시적인 피로나 근육통으로 치부하기 쉬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은 알고 보면 몸이 보내는 심각한 신호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뻐근함이 느껴지다가 점차 다리까지 전기가 통하듯 저릿한 감각이 뻗쳐나간다면 이는 단순한 근육 이상을 넘어선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통증이 잠시 가라앉으면 나아진 것으로 착각하지만, 돌아서면 다시 아픔이 시작되는 악순환을 경험하며 병을 키우곤 한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다. 약화된 섬유륜을 뚫고 나온 수핵이 주변 신경근을 압박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서 신경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특유의 날카로운 방사통이 유발된다. 디스크의 진행은 섬유륜의 파열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묵직한 요통과 함께 기침할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진행기에 들어서면 요통보다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더욱 강해진다. 타는 듯한 이상 감각이나 다리 힘 빠짐, 신경 반사 저하 같은 신경근병증 징후가 나타나며, 더 심해지면 발가락 마비나 근력 약화로 인한 보행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은 정밀 검사상 뚜렷한 디스크 파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비교적 깨끗하지만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이거나, 반복된 나쁜 자세로 인해 근육과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쌓여 움직임의 불균형이 생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대구 신통신경과의원 전지수 대표원장은 “이에 단순히 뼈나 디스크의 형태만 보는 것을 넘어, 통증의학과적 접근을 통해 근육과 관절, 척추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현재 통증이 어디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움직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근육의 긴장도와 기능적 변화를 세밀하게 평가하여 실질적인 원인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반복되는 척추 질환과 신경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신경과와 통증의학과의 협진적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신경과적 접근을 통해 통증이 시작된 신경계의 반응과 감각 변화, 신경 압박의 유무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동시에 통증의학과적 진찰을 통해 척추·관절이 받는 물리적 부담과 근육의 긴장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처럼 두 분야의 진단 관점이 긴밀하게 연결될 때 통증을 단순한 일회성 증상이 아닌 몸 전체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지수 원장은 “명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무작정 수술을 고민하기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약물치료와 휴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통증의학과에서 시행하는 경막외 주사치료나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수치료나 카이로프랙틱, 맞춤형 운동 치료를 병행하여 무너진 척추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으면 심각한 신경 손상 단계가 아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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