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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015년부터 약 9년간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를 연구하면서 피부의 선천면역세포인 마스트셀이 밀집돼 있는 돌출된 새로운 구조물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침술은 수천 년 동안 경험이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혈의 해부학적 실체는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가운데 가정된 이론 중 하나는 비만세포 밀도가 높은 피부 부위가 경혈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에반스 블루(Evans blue, EB)를 정맥 주사하여 염색된 신경성 염증을 나타내는 피부 반점에 침술 자극 후 병리적 상태가 완화되어 이 염색된 피부 반점이 쥐의 경혈로 제안됐다.
하지만 김성철 교수 연구팀은 직접 피부에서 융기된 노드를 관찰하고 이를 재현성 있게 염색해 내는 데 성공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의과대학 이기호 박사 등 한-뉴질랜드 과학자포럼을 통해 공동 연구한 이번 결과는 세계 최초로 렛트뿐만 아니라 마우스, 털이 없는 마우스, 토끼, 개 등에서 염색이나 기타 특수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피 위 복부에서 대칭으로 일정한 선을 따라 지름 약 1mm 정도로 정렬돼 있는 60여 개의 결절 형태인 ‘피부 노드’를 확인했다.
이 피부 노드는 렛트 꼬리정맥에 에반스 블루를 주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게 파랗게 염색됐다.
뿐만 아니라, 조직학적 관찰을 통해 피부노드의 단면을 일반피부와 비교한 결과 피부 노드는 마스트셀의 밀도가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노드는 세포분화와 신경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현됐으며, 이러한 피부노드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피부의 해부학, 생리학, 경혈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침술, 뜸, 지압, 마사지 등의 피부를 중심으로 자극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과학적 기전이 지속적으로 밝혀진다면 침술을 비롯한 경혈과 경락을 기반으로 새로운 한의학 의료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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