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2020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 시상
교보교육재단, 2020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 시상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0.12.11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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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꿈, 아픔 등 자신의 이야기를 독서편지에 진솔하게 담아낸 청소년 언택트 시상
소년원, 다문화 등 다양한 상황의 청소년 594인 응모, 총 50인 선정
2020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들. 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2020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들. 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선종학)이 지난 9일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독서편지 공모전 수상자를 비대면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책갈피 공모전에는 일반 중·고등학생, 다문화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소년원 청소년 등 다양한 환경의 청소년 600여명이 참여했다. 심사를 통해 우수 독서편지를 선발해 대상 1인을 비롯해 총 50명을 시상했다. 예년까지는 광화문 교보사옥으로 수상자를 초청해 낭독회 및 저자와의 대화 등 풍성한 시상식을 마련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책갈피 공모전은 일반 독후감과 달리 독서편지로 진행되는 것이 특색이다. 재단이 선정한 ‘코로나 이후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12권 중 한 권을 선택 도서를 읽은 후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나 가족', '저자', '책 속의 인물' 등에게 편지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이희영 작가 소설 ‘페인트’를 주제로 부모님에게 편지를 쓴 한길정보통신학교 이지훈(가명) 학생의 편지가 선정됐다. 그는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원망, 이로 인해 삐뚤어졌던 유년 시절의 상처를 책으로 치유 받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이 학생은 “정말 부모님에게 전하는 편지라고 생각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는데 대상을 수상할 줄 몰랐다"며 "편지에 약속한 것처럼 상처받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쌀 줄 아는 어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응모작 심사를 맡은 정순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이 학생의 독서편지는 과거의 불행을 딛고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힘이 돋보였다"며 "책에서 획득한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체화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청소년들의 학업과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 청소년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중”이라며 “그럼에도 책과 함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응원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앞으로도 교보교육재단은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성찰하고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도서 추천 및 독서편지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0개 소년원 대상 도서 기부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교보교육재단이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도서는 ▲2미터 그리고 48시간(유은실)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용주) ▲허구의 삶(이금이)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오키타 밧카) ▲페인트(이희영) ▲코로나 사피엔스(최재천 외) ▲페스트(알베르 카뮈) ▲그 녀석 걱정(안단테) ▲내 휴대폰 속의 슈퍼스파이(타니아 로이드 치)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코슈카) ▲연의 편지(조현아)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최원형) 이상 열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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