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올해 전문대학에 독특한 사연을 가진 이색 학생이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전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학도, 한 대학의 동문이 된 세 자매,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유턴입학을 선택한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학생들을 소개한다.
‘숫자는 나이에 불과’ 만학도 이웅조·김명한 씨
80세의 나이에 신안산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웅조 씨는 ‘도전은 끝이 없다’를 실제 삶에서 보여주는 사례다. 이 씨는 유년시절 한국전쟁을 겪고 초등과정 학교를 졸업한 뒤 최근 4년간 평생교육기관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난 2월 졸업했다. 이후 서로 돕고, 조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영학과를 선택했다.
이 씨는 “졸업 후 주택관리사를 목표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매 학기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주자동차대 자동차제어진단기술 전공에 입학한 김명한 씨는 71세다. 김 씨는 지난 199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 강원도 속초시에서 자동차 정비학원과 중장비,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 교육업계에서 30여 년간 종사했지만 자동차 관련 지식에 대한 결핍과 하루 하루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에 대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아주자동차대를 선택했다.
김 씨는 “누군가 배움에는 ‘때’가 있다고 하지만, 살아보니 배움에는 ‘때’보단 ‘끝’이 없더라”라고 입학 소감을 밝혔다.
동문이 된 세 자매, 신하나·신미나·신유나 씨
계명문화대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한 신미나·신유나 쌍둥이 자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두 학생의 친언니인 신하나 씨 또한 같은 대학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를 지난 2월 졸업해 세자매가 모두 동문이 됐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그곳에서 보낸 쌍둥이 자매는 1년 전 한국에 들어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인테리어·소품 디자인 분야의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계명문화대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했다.
신미나 씨는 “언니가 본인이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며 계명문화대에 입학할 것을 권유했다”며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 등을 확인하고 교수님과 상담한 결과 실습 위주의 특성화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어 입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남정보대에 입학한 권익환·하누리 씨, 진주보건대에 입학한 박수진 씨, 청암대에 입학한 배연희·주소현 씨 등 일반대학을 다니다 혹은 졸업 후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유턴입학을 한 학생들도 눈에 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원하는 직업이나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관련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족 구성원들이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실용적인 전공교육을 진행하는 전문대 진학의 진학을 권유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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