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인재’ 양성하는 삼육보건대 노인케어창업과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3-27 13: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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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최고학과] 삼육보건대학교 노인케어창업과

다재다능한 실천기술 갖춘 노인전문 사회복지사 육성 목표
일본 연수, 캄보디아 봉사활동 등 학생들 진로 방향 잡아주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학과 내 센터에서 현장실습 진행해 실무경험 쌓아…취업으로 연계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 상황을 대비해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가 ‘전인교육 실현’의 교육이념과 ‘진리·사랑·봉사’ 교훈을 바탕으로 노인케어창업과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노인케어창업과는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SCK) 육성 사업에 선정돼 사회복지학과를 아동보육과와 노인케어창업과로 분리, 개설한 학과다. 당시 개설된 학과명은 ‘노인헬스케어창업과’였다. 하지만 사회 흐름에 적합한 학과명칭을 쓰는 게 좋겠다는 판단 하에 ‘헬스’를 빼고 2017년부터 ‘노인케어창업과’로 변경했다.


특히 이 학과는 노인케어와 관련된 취·창업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고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 연수도 실시하고 있어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대학저널>이 강용규 삼육보건대 노인케어창업과 학과장을 만나 학과의 가치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첫째도 ‘인성’, 둘째도 ‘인성’, 기본 소양은 인성이 최우선
강용규 학과장은 “실천적 기술은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지만, 됨됨이는 아니다. 학과 특성상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학생이 목표도 뚜렷하고, 인성도 훌륭하게 성장한다. 그 어떤 것보다 인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 학과장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삼육보건대 산학협력처장을 지냈던 2000년, 그는 일본의 한 노인 시설에서 일하는 청년이 노인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노인이 숟가락을 잘 사용하지 못해 음식물을 흘리며 밥을 먹고 있는데도 청년은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과 행동으로 노인을 보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강 학과장은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저렇게 노인을 케어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고, 곧 ‘이런 인재를 길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그래서 노인케어창업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소양은 첫째도 ‘진심’, 둘째도 ‘진심’이다. 강 학과장은 인격과 진심, 다재다능한 실천기술을 갖춘 노인전문 사회복지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학과 인재상을 ▲객관적인 사고능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진심인재 ▲창의적인 생각으로 자기주도적인 진심인재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진심인재 ▲전문지식과 체계적 기술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심인재로 제시하고 교육을 진행해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지식,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사회복지 인력을 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본 연수, 캄보디아 봉사활동 등
학생들 진로 방향 잡아주는 프로그램 진행

노인케어창업과의 커리큘럼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법정 교과목과 노인케어 관련 개론, 기술과 창업교과 세 가지로 나뉜다. 이외에도 컴퓨터 자격증이나 회계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본이 되는 기술은 갖추고 있어야 능률도 오르고, 취업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인케어창업과는 노인케어와 관련된 교육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커리큘럼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과목이 하나 있다. 바로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이다. 이 과목은 무료하게 시설에서 지내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을 보살피는 보호사들이 갖추고 있으면 좋은 소양 중 하나로 생각돼 개설한 것이다. 노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율동이나 만들기, 노래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교육하고 있다. 이 또한 일본 시설에 연수를 갔을 때 보고 도입하게 된 과목이다.


강 학과장은 “일본은 한국보다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나라다. 때문에 국내보다 노인 관련 복지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학생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은 취업하기 전 일본으로 2주 정도 연수를 다녀온다. 연수를 통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노인케어 관련 분야 정보를 습득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입생 대상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봉사활동은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15~16명 정도 선발해 진행한다.


학과 내 센터 운영으로 현장실습 용이…취업으로 연계
강 학과장은 “노인케어창업과는 현장 실습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자 차별점으로 작용한다”며 학과 부설로 운영하는 노인주관보호센터를 소개했다.


노인케어학과는 학과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 노인주관보호센터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 운영된 센터는 전문대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잘 받아주지 않던 당시 상황에서 어려움 없이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곳에서 실무를 익힌 학생들은 기관이나 센터에서 환영받는 인재로 자랐고, 취업과 자연스럽게 연계됐다. 지금은 기관이나 센터에 삼육보건대 노인케어창업과에서 현장실습을 요청하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강 학과장은 “2016년 기준 노인케어창업과의 취업률은 75% 이상이다. 2017년도 현재까지는 50%로 집계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케어, 다른 분야와 서비스 접목해
다양한 진로로 확장 가능

현재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돼 있다. 예전에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복지관으로의 취업을 대부분 희망했는데, 언제부턴가 4년제 대학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으로, 전문대는 사회복지 시설로 취업하는 형태로 양분되기 시작했다.


강 학과장은 “일본은 이미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는 공무원으로, 전문대는 시설로 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빨리 방향성을 잡아 교육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노인케어 관련 교육을 200시간만 이수하면 요양사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학과장은 전문대학의 사회복지학과는 노인·장애인복지를 위한 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기를 희망했다. 꼭 사회복지가 아니더라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하게 일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포함된다.


그는 IT기업과 연계해 제작할 수 있는 노인케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예로 들었다. 고관절이 아파 병원을 찾아야 하는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에 연령대와 치료 목적을 기입, 적합한 시설을 찾도록 하는 서비스는 노인케어 분야에서도 충분히 개발, 운영할 수 있다. 꼭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더라도 웹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강 학과장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실버웹’이라는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


강 학과장은 “꼭 해당 분야의 진로가 시설로의 취·창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서도 충분히 취·창업이 가능하다”며 “학생들이 노인케어창업과의 진로가 국한돼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틈새시장에 도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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