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소장 대동여지도 22첩, 부산시 유형문화재 지정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2-05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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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가치 인정받아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88호 지정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조선시대 실학자 겸 지리학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에 의해 제작된 '대동여지도' 22첩이 그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월 31일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됐다. 대동여지도는 현재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대 도서관은 기존 유형문화재 1종 4점에서 이번에 지정된 대동여지도 1종 22점을 포함해 유형문화재가 2종 26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보물 1종 1점, 문화재자료 21종 86점 등 총 24종 1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대동여지도는 목판 인쇄로 제작한 전국지도로 우리나라 고지도의 백미로 꼽힌다. 목판본을 통해 사회에 보급됨으로써 당시 국가에서 독점하던 상세한 지리 정보가 사회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동여지도는 초간된 신유본(辛酉本)과 재간된 갑자본(甲子本)의 두 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 신유년)에 간행된 신유본에 속한다.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의 제1첩에는 표제와 간기, 방안축척표, 지도표, 지도유설, 도성도, 경조오부도 등이 실려 있다. 또 제2첩의 9~10면은 지도가 그려진 사이의 공면이 되는데 이 두 면에 전국행정통계표가 쓰여 있다. 제3첩부터 22첩까지는 지도로만 이뤄져 있다.


이 지도는 남북 방향으로 22개의 첩으로 돼 있으며 1첩이 하나의 층이 된다. 22개의 첩을 펼쳐서 이어 붙이면 전체 지도의 크기는 세로 3.3m × 가로 7m에 달한다.


한편 부산대가 '대동여지도'를 포함해 총 24종 1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 것은 개방의 물결에 밀려 소홀하기 쉬웠던 옛 문헌을 한국학 연구·계승에 노력을 기울여 온 부산대 도서관이 체계적으로 수집·발굴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이수상 부산대 도서관장 직무대리는 "부산대 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재급 자료를 발굴하는 한편 소장 고문헌의 해제와 출판, 원문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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