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가 자라는 곳,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2-29 13: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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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최고학과] 경인여자대학교 차이나비즈니스과

대중 교역 확대되며 전망 '맑음'···2018학년도부터 '글로벌비즈니스과' 개편 추진
체계적 어학교육 통해 모든 졸업생이 HSK 취득···실제 취업 이뤄지는 분야 맞춤형 과정 운영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동북아 경제·무역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 이 인천지역에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인재가 성장하는 경인여자대학교(총장 김길자)가 있다. 특히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는 중국 관련 비즈니스 전문가 육성이라는 중책을 담당하는 학과다. 21세기 이후 미국 다음가는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성장은 우리나라에도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현서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 학과장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선 중국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다가온다


얼마 전 불거진 '사드' 문제는 한-중 양국의 관계를 급격히 악화시켜 결국 무역과 교류를 얼어붙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국내 무역업체들과 서비스업계,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 영세상인 등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대(對) 중국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굉장히 컸던 탓이다. 다행히 지금은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관련 업계는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


이 일화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나라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과 관련한 전문인력의 역할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학과장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중국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국 비즈니스 인재 양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만 봐도 중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이 학과장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도에 급격히 증가한 중국인 방문객은 2013년 11월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4년 612만 6865명이라는 엄청난 방문 기록을 남겼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출은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했으며 업종별 파급효과도 크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도에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인력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글로벌 서비스 선도하는 여성 전문가 육성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무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2년 개설된 차이나비스니스과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차이나비즈니스과의 비전은 '글로벌 서비스를 선도하는 여성 전문가 양성'이며 3가지의 교육목표를 수립했다. 첫 번째 목표는 '능통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서비스인재 양성'이다. "모든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은 언어다. 특히 차이나비즈니스과는 중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 학과장이 설명했다.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안다는 것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며 영어는 통용범위가 가장 넓은 언어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목표는 '글로벌마인드와 매너를 겸비한 서비스인재 양성'이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계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차이나비즈니스과의 교육철학이다. 글로벌 인재에게는 도전정신·포용력·창의력·융합적 사고능력이 요구된다.


마지막 목표는 '배려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서비스 인재 양성'이다. 이 학과장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상대에게도, 자신에게도 기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서비스다. '마음'을 갖추지 않은 서비스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항상 학생들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졸업생 100% HSK 자격증 취득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는 실무에서 가장 자주 활용되는 업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중국어 교과목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학과가 개설된 이래 매년 모든 졸업생이 HSK 자격증 4~6급을 취득한 일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중국어 교과목은 입학과 동시에 문법, 회화, 작문으로 나눠 기본기를 철저히 다진다. 졸업 전에 중·고급 HSK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 학과장이 설명했다.


또한 현장실무형 교과목에 NCS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했다. 특히 졸업생들의 주요 취업처를 우선 분석한 후, 관련 분야 기업체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실제 취업이 이뤄지는 분야의 현장직무를 익힐 수 있다. 이 점에는 큰 의미가 있다. 많은 대학·학과들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 성과는 미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를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시킨다 해도 관련 분야의 세세한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는 취업처 분석을 선행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취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또 차이나비즈니스과는 우수한 업체들와 협력관계를 맺어 학생들의 취업에 유리한 환경을 구축했다. (주)두산, (주)부루벨코리아, (주)삼익악기, (주)세광HR, (사)한국서비스진흥협회, (주)비피기술거래, DS글로벌(주), (주)월드코리아 등 주로 무역 혹은 서비스업 업체와 산학협약이 체결돼 있다. 대부분이 취업약정형 협약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우선 채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알찬 취업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 학과장은 "향후 관광·비즈니스 분야로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량 향상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차이나비즈니스과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역량 향상, 취업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현지학기제'. 현지학기제는 1학년 2학기에 재학생 전원이 중국 현지 대학에서 1학기를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협력업체인 (주)부루벨코리아의 요구를 반영해 취업약정형 과정 부루벨코리아반을 운영했다. 부루벨코리아반은 참여하는 학생들을 따로 선발해 별도로 운영되며 중국인들에게 수준 높은 판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함양한다. 판매서비스 중국어, 판매서비스 영어, 명품 세일즈 마케팅, 명품 세일즈 스킬, 매장경영관리 등 다양한 기술을 익힌다.


이 학과장은 "2018학년도부터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현지학기제와 부루벨코리아반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졸업 후 중국 심양사범대학교, 산동공상대학교, 산동연태대학교에 편입할 수 있는 2+2 학사편입제도, 경인여대 국제무역과와 연합해 운영하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어 교육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동아리 '차이나는 드림아이'가 마련돼 있다. 2017년에는 이 동아리 학생들이 경인여대 부속유치원 원아들에게 직접 유아중국어를 교육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2018학년도부터 '글로벌비즈니스과'로 재탄생
차이나비즈니스과 학생들은 졸업 후 면세점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서비스 분야, 국내·외 호텔, 여행사, 항공사 지상직·보안직, 리조트, 카지노, 크루즈,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서비스 분야는 물론 의료코디네이터, 국내·외 무역회사, 관광통역안내사, 중국어 통·번역사, 중국어 교·강사, 기타 금융기관과 서비스 분야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2년 동안 쌓은 중국어 실력으로 중국대학 학사과정 편입을 선택하는 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과 영향력 확대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이어지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


차이나비즈니스과는 2018학년도부터는 '글로벌비즈니스과'로 학과명을 변경하고 중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인재를 기르는 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여성만의 장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우리 학과는 여성 특유의 '소프트스킬'을 함양할 수 있는 감성, 지성, 인성 교육에 더욱 매진해 학생들이 여성 서비스 전문인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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