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공간정보 교육 실시...약 2000명 졸업생 배출, 국가 공간정보 산업 발전 기여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
특성화 교과목 운영, 공간정보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국내 대표 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가 국토교통부 주관의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공간정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 주용진 인하공전항공지리정보과 학과장은 “공간정보가 4차 산업혁명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교육 품질 관리와 취업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학 최초 공간정보 교육 실시, GIS 전문인력 양성

#1. 최진영 씨(41)는 전국의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는다. 과거에는 길을 모를 경우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어느 지역이든지 방문이 가능하다.
#2. 김현정 씨(39)는 맛집 탐방이 취미다. 일일이 맛집 정보를 찾을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맛집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 따라서 예전보다 더욱 쉽고, 즐겁게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간정보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공간정보란 평면적인 지리정보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다. 지형지물을 비롯해 교통, 경제, 사회적 특성 등이 공간정보에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 내비게이션, 스크린 골프, 증강현실(AR) 등 공간정보 산업은 일상 곳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약 89조 원의 세계 공간정보 산업 규모가 매년 11%씩 성장, 2015년 150조 원을 넘어섰다. 따라서 공간정보 산업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가 주목받고 있다.
주용진 학과장은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공간정보시스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2년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됐다”면서 “학과 설립 이후 26년 동안 1977명의 졸업생을 배출,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 인력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 설립에 한진그룹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장비 구입비, 실습용 도화기, 공간정보 장비들을 지원한 것. 이를 통해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최상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용진 학과장은 “UAV(무인기체), 자율주행 정밀지도 제작과 서비스 개발 등 미래 기술과 활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간정보융합 서비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학협력 강화와 학생 참여 프로젝트 시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
지난 6월 30일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된 것. 국토교통부는 국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계획의 일환으로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인하공전을 비롯해 대구과학대, 전주비전대 등 3개 전문대학만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인하공전은 2019년까지 연간 1억 원을 지원받는다.
그렇다면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가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비결이 무엇일까? 한 마디로 준비된 결과다. 인력풀, 전임교원 확보율, 실습공간, 교육기자재, 취업률, 산학연계 실적 등 학과 인프라와 경쟁력이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인력풀이 우수하다. 재학생 수는 200명이 넘고 매년 100명 이상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공간정보 인력양성 규모 면에서 최대 수준이다. 또한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 전임교원들은 모두 공간정보 전공자들이다. 현재 주용진 학과장(공간정보 SW개발)을 비롯해 함창학 교수(공간정보DB), 김응남 교수(UAV원격 탐측), 김대영 교수(공간빅데이터분석), 박경식 교수(사진측량 및 3차 원지도제작), 송영선 교수(GIS기반 방재기술) 등이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실습공간과 교육기자재도 두루 갖추고 있다. GIS실습실, 원격탐사실습실, 공간분석실습실, 수치도화실습실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졸업생 기준 취업률은 71.6%를 기록했다. 졸업생들은 국가기본도 제작을 위한 중견기업(항측사) 또는 민간 데이터 포털기업(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산학연계 실적은 3년간 총 134건(인턴십 협약 60건+산학공동프로젝트 6건+산업체 전문가 활용 15건+산업체 홍보행사 42건+산업체 채용 약정 협약 11건)을 달성했다.

공간정보 특성화 교과목 운영, 학생 지원 확대
“우리 대학의 산학협력 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간정보 특성화 교육환경과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 국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겠다.”(진인주 인하공전 총장)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으로 ‘INHA GIS’ 전략을 추진한다. GIS는 ‘성장(Growth), 혁신(Innovation), 성과(Success)’의 3대 특성화 추진전략이다. 성장은 ‘공간정보 특성화 영역 산학맞춤형 교육과정 성장 촉진’을, 혁신은 ‘공간정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특성화 교육과정’을, 성과는 ‘산학맞춤형 성과 확산과 변화 유도’를 각각 의미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공간정보 특성화 교육 최고 선도대학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것이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의 목표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의 특성화 추진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육과정이 공간정보 특성화 3개 영역(공간정보기초, 공간정보 DB구축, 공간분석 및 GIS 프로그래밍)에 맞춰 개편된다. 사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 이전부터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과목을 운영했다. 따라서 기존 교육과정에 ▲공간데이터베이스기초실습 ▲오픈소스 GIS기초 ▲공간데이터베이스고급실습 ▲UAV영상처리실습 ▲빅데이터프로그래밍실습 ▲GIS시스템분석설계 등을 추가로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주용진 학과장은 “지금 NCS 기반 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NCS 레벨 3단위를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국가가 요구하는 직무 표준을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자체 특성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공간정보 관련 자격증 취득반(측지산업기사,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 분석, 항공사진 제작 등)을 확대하고 산학연계 캡스톤 디자인(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 수업을 강화하는 것. 또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반 공간정보 융복합 시작품 경진대회로 자율주행 RC카 시제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공간정보 특성화 신규 교과목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우수 교수를 영입하고 공간데이터 처리와 분석 활용을 위해 최신 공간정보구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할 방침이다.
주용진 학과장은 “공간정보는 전자지도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학문”이라며 “공간정보는 과거에 데이터 취득과 구축에만 한정됐다. 인하공전 항공지리정보과는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을 통해 공간정보를 보다 융합할 수 있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정보융합서비스를 기획·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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