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2016년 SW중심대학 선정, 최대 6년간 106억 원 규모 예산 지원
컴퓨터공학과와 멀티미디어공학과가 주축… 7개 이색 SW융합연계전공 운영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가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사업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SW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의 SW교육을 혁신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6년간 106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동국대는 ‘인간과 사회를 풍요롭게 할 스마트 SW인력 양성’을 비전으로, ‘사회를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SW융합인’을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SW산업맞춤형 참 SW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일찍부터 SW교육 이끌어 온 동국대
최근 소프트웨어 강자가 IT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주도하고 있다. 구글이 세계적 IT기업이 된 것도, 애플이 글로벌 기업이 된 것도, 페이스북을 SNS의 대명사로 만든 것도 바로 소프트웨어다. ‘미래사회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궁극적인 요인이 되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동국대가 SW 대학 교육의 중심에 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SW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미래부의 SW중심대학 사업 출범 이전부터 전교생에게 SW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한 총장은 “모든 대학 구성원들은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아갈지, 삶의 터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해답은 SW교육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SW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동국대는 컴퓨터학과를 중심으로 SW교육을 이끌어왔다. 이강우 동국대 융합SW교육원장은 “컴퓨터공학과는 그동안 미래부가 지원하는 서울어코드 사업에 7년째 참여해, 국내 SW 교육을 선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 대학이 이번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것은 동국대 전교 차원의 SW교육 혁신의 성과이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화된 SW교육 실현이 가능해져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 ICIP 확대
동국대가 SW사업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인재는 ‘사회를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SW융합인’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산업맞춤형 SW교육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동국대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 ICIP(Internship&Capstone Design Integrated Program)를 확대키로 했다. ICIP는 7년째 동국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많은 대학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ICIP는 쉽게 설명하면, 학생들이 졸업 프로젝트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1년간 기업과 함께 과제를 선정하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실행해가면서 실무에 바로 뛰어들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쌓을 수 있고 기업에서는 프로젝트 성과를 가져가게 된다. 선순환 구조의 산업맞춤형 교육과정인 셈이다.
이 원장은 “ICIP 프로그램은 초기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해 상황에 따라 참여 기업들이 매년 바뀌고 있다”며 “3년 전부터는 기업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학생들도 굉장히 만족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대학원 교육과정까지 확장한 심화 ICIP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SW인재의 ‘프로그래밍 능력 보장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필수 108개 알고리즘을 지정, OSS를 포함한 50개 프로그램 과제의 수행이 의무화 된다. 특히 동국대는 국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학교육인증제도(ABEEK)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도란 졸업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이 국제적으로 동등한 수준에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는 동국대 졸업생들의 SW능력이 국제적 수준과 동등함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7개 SW융합연계전공 운영
동국대는 이번 SW사업 선정으로 기존 SW학과 정원이 125명에서 220명으로 늘어난다. 또 다양한 SW융합 연계전공과정을 운영한다. 200명 정원의 포렌직범죄과학융합SW연계전공(경찰사범대학), 로봇융합SW연계전공(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문화예술SW연계전공(예술대학), 생명정보시스템SW연계전공(생명과학과), 건설환경융합SW연계전공(건설환경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SW연계전공(산업시스템공학과) 등이 신설되며 기존에 운영돼왔던 융합SW연계전공(융합소프트웨어교육원)까지 포함해 총 7개의 SW융합연계전공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포렌직범죄과학융합SW연계전공, 로봇융합SW연계전공, 문화예술SW연계전공은 이색적인 연계전공으로 눈길을 끈다. 포렌직범죄과학융합SW연계전공은 최신 수사기법, 프로파일링 등 경찰행정 및 범죄 관련 학문에 최신 IT기술 및 SW플랫폼을 접목했다. 로봇융합SW연계전공은 로봇 관련 산업의 기능과 구조를 이해하고,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계획·분석·설계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실무역량을 보유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문화예술 SW연계전공은 전통적인 문화예술분야 공연,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새로운 미디어인 디지털, 인터넷,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배우들과 함께 춤추는 공연용 드론을 뮤지컬에 활용하는 등 증강현실, 실시간 영상합성, 영상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공연 및 전시형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융합SW교육원’을 신설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SW기초교육, SW융합교육, SW산학연구를 진행한다.

LA캠퍼스 내 ‘SW역량개발센터’ 설립
동국대는 SW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에 교육거점을 구축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둔다. 이에 LA캠퍼스 내 ‘SW역량개발센터’를 설립, 글로벌 교육을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곳에서는 START-UP, USC-IMSC 연구소, Silicon-Vally 등과 산학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대의 SW중심대학 사업은 컴퓨터공학과와 멀티미디어공학과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원장은 “SW중심대학이라는 우리 대학의 교육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8% 정원을 추가할 예정이며 두 학과의 교수는 33%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2018학년도부터는 전체정원의 10%를 SW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고, SW특성화장학을 신설한다. 전문화된 교육을 위해 소프트웨어 학과와 소프트웨어 연계전공 교육을 전담하는 교원 확충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국대에서 SW교육을 받은 인재들은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전문인력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열린 SW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공분야별 맞춤형 융합 SW능력을 배양, 미래 SW중심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참 SW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국대가 소프트웨어의 지평은 물론 학문의 지평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분야 진출을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동국대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