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크라우드펀딩 바람 분다"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6-02 13: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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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성신여대 투자기업과 MOU 체결
연세대는 크라우드펀딩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 양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창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크라우드펀딩이 성공적인 창업의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중국의 경우 최근 뜨거운 창업열기 확산 뒤에는 크라우드펀딩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중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수는 283개, 연간 조달금액은 114억 위안(약 2조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0%나 급증했다. 또 킥 스타터(Kick Starter: 20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70만대를 판 '페블 테크놀로지스', 국내에서는 영화 '연평해전' 등이 크라우드펀딩의 대표 성공 사례다.


국내 대학들도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대학들은 투자기업과 MOU(업무협약)를 맺는가 하면 자체 크라우드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창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대는 최근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민대는 와디즈와 공동으로 대학 내 창의적 자산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펀딩에 성공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량 국민대 산학협력단장은 "와디즈와의 협력이 대학 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기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도 지난 3월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과 MOU를 체결했다. 국내 대학과 투자증권회사와의 협약은 성신여대가 처음이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하이투자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상품이나 정보기술 신제품 분야의 창업을 주도하는 학생들에게 후원·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해 기존의 단순 자금 지원 방식을 벗어나 자율적인 자금 유치 능력을 갖춘 청년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카네기멜론 UCLA 등과 같은 미국 명문대처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양성하겠다는 것.

이에 연세대는 올해 12월까지 상반기 1개 팀, 하반기 4개 팀을 선정하고 총 5개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팀을 모집해 팀당 평균 10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한다. 연세대는 민간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더불어플랫폼'과 연계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후원형(기부형) 펀딩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지분형·대출형 펀딩은 후원형 펀딩이 활성화된 이후 추진한다.


계명대는 한국크라우드펀딩협회와 '2016 크라우드펀딩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참가 학생들은 교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입상자들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 가진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계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비가 지원됐다"며 "민, 관, 학이 서로 힙을 합쳐 만들어 낸 최초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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