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앳된 얼굴들 사이에서 나이가 지긋한 60대 부부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타다노부 시게루(64, 남) 씨와 중학교 교사였던 타다노부 유미코(64, 여) 씨는 은퇴 후 여행을 다니며 취미 생활을 하던 중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골든위크 단기 한국어 과정’에 참가하게 됐다.
유미코 씨는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회가 담당 교사로서 한국의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고, 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서 젊은 시절부터 한국에 꾸준히 여행을 왔다”며 “한국 역사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역사 드라마에서 나오는 예전의 한국어만 들으니까 현대의 한국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4년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부인 유미코 씨가 한국어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시게루 씨는 “예전에 영어를 공부할 때는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힘들었는데 한국어는 일본어와 비슷한 점도 많아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나타냈다.
본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 일본에서 한국어 교실과 개인 교습으로 한국어를 배워 오던 유미코 씨와 시게루 씨는 전문적인 한국어 교사에게 짧게나마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시게루 씨의 제의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수업과 생활에서 계속 한국어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다” 며 “한국어에 풍덩 빠져있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국제교육원에서는 ‘골든위크 단기 한국어 과정’의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 과정은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진행하는 단기 한국어 과정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 학습자들이 많이 참가한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세 번째 참가하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재 참여율이 높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해당 교육과정을 5월과 1월에 각각 진행하고 있으며 긴 휴가를 이용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려는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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