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사범대 구조조정 '몸살'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4-28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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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양성기관 평가 C·D등급 대학 정원감축···학과 구성원들 반발

대학가가 사범대 구조조정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대상에 오른 대학들이 정원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학과 구성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교육부는 지난 3월 22일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평가 결과 C등급(700점 미만~600점 이상)인 57개 기관은 정원의 30%를, D등급(600점 미만~500점 이상)인 28개 기관은 정원의 50%를 각각 감축해야 한다. 또한 E등급(500점 미만)인 2개 기관(교직과정)은 폐지된다.


이에 C·D등급 대학들의 경우 교육부 방침에 맞춰 폐과 등 구조조정을 통해 정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대는 사범대학 과학교육과가 폐과 대상으로 결정됐다. 박철민 경남대 기획조정처장은 "과학교육과 폐과를 결정하고 지난 12일 교육부에 보고했다"면서 "신입생 충원율·재학생 충원율·이탈률·취업률 등 구조개혁을 위한 대학 자체 지표가 있다. 과학교육과는 학과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 폐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처장은 "학습권 등 학생들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남아 있는 한 명의 학생까지 문제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폐과를 승인하면 경남대 과학교육과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폐과를 둘러싸고 향후 진통도 예상된다.


서원대는 사범대 3개 학과 폐지를 추진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즉 서원대는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교육학과의 폐과를 추진했으며 윤리교육과·지리교육학과 학생들이 교내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또한 윤리교육과 학부모 20여 명은 지난 11일 서원대를 방문,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당시 한 학부모는 "신입생을 받지나 말던지, 입학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신입생들의 정신적인 충격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학교가 경제 논리로만 폐과 대상을 결정한 것은 판단착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서원대는 교수, 학생, 학부모, 졸업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폐과 대상을 기존 3개에서 1개로 축소했다. 최종 폐과가 결정된 학과는 지리교육과다.

서원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2017학년도 입학정원 30% 감축을 위해 구조개선 방향을 정하고 사범대학 12개 학과를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 중단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 모집 중단이 되는 학과에 대해서는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학습에 필요한 제반 교육환경 운영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하며, 관계 구성원들과 타협점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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