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주목"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2-25 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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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진로] 대구가톨릭대학교

2015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중남미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충분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기에 중남미 진출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리고 중남미 진출의 중심에는 항상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있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1994년부터 20년 동안 중남미 진출의 노하우를 쌓아온 대구가톨릭대. <대학저널>이 대구가톨릭대 김우중 교수(중남미센터장)을 찾아 중남미 진로의 궁금중을 풀어보기로 했다.


정부가 인정한 중남미 교육 특성화대학


지난 겨울방학 동안 김 교수는 제자들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중남미 기관 견학을 진행했다. 멕시코 대사관, 한-중남미협회, 중남미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관을 찾아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로 중남미 계통 네트워크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습니다. 작년에는 교내에 전문가들을 모시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는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2015년 3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중남미 관련 사업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과 함께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부사업도 마찬가지.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7월 대학특성화사업에서 8개 사업단이 선정돼 총 52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중남미사업단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6년 연속 ‘GE4U 및 K-Move 등 중남미 관리직 취업연수 과정’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연수비를 지원받아 매년 6개월 동안 취업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에도 학생들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우수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관련 공모전에서 중남미학부 최지영 씨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금은 특별한 대구가톨릭대의 ‘중남미’


흔히 중남미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통칭하지만 대구가톨릭대의 중남미는 조금 더 확장된 개념이다. 기본 중남미에 더해 동남아시아,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들도 진출 대상이다.


관련 전공으로는 중남미학부, 무역학전공, 경제금융부동산전공, 중어중국학전공, 러시아어전공, 호텔경영학전공이 있으며, 대구가톨릭대에서는 이들 전공을 한데 묶어 중남미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중남미센터의 경우 이 가운데 중남미 관련 사업 및 프로그램, 부처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중남미 관련 대규모 사업단과 별도의 센터를 운영하는 대학은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다. 특히 교수와 대학원생이 아닌 학부생을 중심으로 한 교육 시스템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 중남미는 한국인재를 원한다


중남미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김 교수는 ‘매우 좋다’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부터 4년간 총 117명의 학생들이 중남미 진출 한국 기업이나 대사관 등 공공기관에 취업하거나 인턴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근래에는 멕시코 쪽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아직 한국과 FTA를 맺지 않았음에도 진출한 한국기업이 1000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IT, 기계, 자동차, 디자인 관련 전공의 수요가 두드러지는 편이다. 스페인어를 바탕으로 한 언어전공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중남미에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어 아르헨티나 일부 마을에서는 한국어를 정규교과목으로 채택할 정도라고 한다.


흔히 중남미는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편견이라고 한다. “중남미 내 국가만 해도 33개가 되는데 이를 하나로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위험한 국가도 분명 있지만 치안이 좋은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중남미로 진출한 대구가톨릭대 학생 가운데 강도와 같은 범죄에 휘말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칠레만 해도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이 우리나라보다 적다고 한다.


학과를 가리지 않는 중남미


중남미 진출을 꿈꾸는 수험생들은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할까? 보통 중남미와 연관된 스페인어 전공을 생각하겠지만, 앞서 얘기했듯 타 전공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 즉 이공계 분야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기초적인 스페인어만 할 수 있다면 손쉽게 중남미 진출이 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교육과정도 개편된다. 김 교수는 “전공을 10학점 정도 덜 따고 대신 스페인어를 배운다든지, 반대로 스페인어전공 학생은 실무무역개론과 같은 특화된 전공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나 중국어보다 스페인어 전공자의 수요는 확실히 적습니다. 하지만 공급은 그보다 적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통 중남미 전공도 강세


전통 중남미학부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학부의 전신인 스페인어과는 2012년 대구가톨릭대 TOP 5 학과, 2013년 우수학과,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 선정 등 매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2015년부터 중남미학전공을 더해 학부체제로 개편하기에 이른다.


현재 중남미학부는 외국어대 8개 전공 가운데 해외취업률 1위, 해외취업자 수, 통번역 참여율 전교 1위, 인문계 전공 중 최우수학과 선정 4회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진로 또한 다양하다. 교수, 교사와 같은 교육직부터 무역, 통신, 금융, 건설, 해외진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취업사례를 보면 졸업생 도유리 씨는 KOTRA(칠레), 김현걸 씨는 한세실업, 박희영 씨는 현대건설(우루과이), 박찬영 씨는 굿네이버스(파라과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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